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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그분이 만든 당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이 25일 'DJ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입당에 대해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CBS 에 출연, 김 교수의 입당에 대해 "오래전 저와 문재인 대표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희호 여사의 의사가 분명하게 문 대표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이에 '이 여사의 의사'에 대해 앵커가 재차 질문하자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김 교수도 오십이 넘은 성인이니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이 여사와 김 교수간 더민주 입당과 관련 의견차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또 '문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약속한 시점에 탈당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타이밍인데 문 대표가 왜 좀 빨리 그러한 결정을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만약 그 결정을 2, 3개월 전에 했다면 안철수, 박지원은 떠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그는 이어 "현재 호남이 분열된 상태에서 중립적 위치에 서서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소통합이 성공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중통합을, 그후에는 더민주와 대통합을 이뤄 정권교체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