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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공천 후폭풍으로 사퇴설이 불거졌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민 끝에 당에 남겠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파행 이래 나흘만의 봉합이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여러 가지 소란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비례대표는 이 당을 끌고 가기 위한 선택일 뿐, 당을 떠남과 동시에 의원직을 던지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사태로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면서 "나는 국민이 선택하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더민주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대표는 아울러 "이번 사태가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회복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의 말대로 비례대표 논란은 총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당내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이와는 상관없이 김 대표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더민주 수장으로 야권 재편의 중심에 선 김종인 대표의 취임 두 달간 인상적인 행보를 이 살펴봤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23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