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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백범 김구 선생 묘역과 광복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는 '이승만 국부(國父)'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을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김구 선생은 광복 운동의 큰 어르신"이라며 "국민의당은 김구 선생의 통합과 광복 정신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구 선생이 쓴 '내가 원하는 국가'를 소개하며 "광복의 정신은 결코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로 가는 힘"이라면서 "국민의당은 광복의 꿈을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어 여의도 광복회를 찾아 김구 선생의 장손 김진 씨와 박유철 광복회 회장 등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광복 정신을 새롭게 다듬어서 국민적인 희망프로젝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14일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故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평가, 논란이 번지는 것을 수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는 지난 19일 4·19 관련 단체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0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