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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1일 끝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야권개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당의 '원내 교섭단체' 꿈도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전날 CBS 에 출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현역의원 20명 중 16명이 모인 상태"라면서 "이번 주말까지 나머지 4명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그러나 16명에 포함됐던 최재천 의원이 당일 국민의당 합류를 고사하면서 교섭단체 구성 진행에 '삑사리'가 났다.최 의원은 "별 의미 없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야권연대'에 대한 안철수 의원과 이견차를 좁힐 수 없었던 결과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또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과 문재인 대표의 사퇴 선언, 박 의원의 잔류 결정이 맞물리면서 당초 이번 주 내 탈당이 유력했던 호남지역 이윤석·김영록·이개호·박혜자 의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민주당이 인재영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탈당 결정으로 지역구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에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이다.이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새누리당, 더민주당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던 국민의당의 미래가 안갯 속으로 빠지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1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