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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전략 급선회'에 나서면서 김종인 위원장의 추진력이 부각됐다. 반면 협상책임자인 이종걸 원내대표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오후 2시 30분, 더민주 1차 의원총회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에 들어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표정이 어두었다. 이날 오전 북한인권법을 비롯, 무쟁점 법안에서도 합의를 위한 틀이 산산히 부서졌기 때문이다.이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한 원샷법과 관련, "당내에서도 원샷법을 '삼성법' '재벌법'이라고 부르며 반대하는 의원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우리 당은 3년이라는 한시적 기간과 상생법이라는 제동장치를 걸고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 이해를 요청했다.그는 이와 함께 선거구획정 협의에 대해 "우리 당은 오늘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그간 고수한 입장을 접고 새누리당이 제시한 '지역구 253-비례 47'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그런데 여당이 이번엔 노동4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선거구획정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의원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고, 회의는 곧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1-30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