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654건)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북한이 1차 핵 공격을 해왔을 때 미국의 핵우산에 의한 것이건 아니면 우리들이 개발한 핵무기에 의한 것이건 우리가 2차 핵 공격을 할 수 있을까? 상상하기도 싫은 가정이지만 남북 양쪽이 모두 핵을 사용한다면 오랜 기간 동안 한반도는 불모지가 될 것이며, 민족은 공멸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핵무기는 남북 어느 쪽에서도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을까? 정권적 차원에서나 국가적 차원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무역 규모가 연간 80억 불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연간 80억 불에 상당하는 무기를 사들여 무기 현대화를 하고 있다. 남북한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북한은 우리와 군비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보딜레마의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핵무장 이외에 다른 선택의 길이 없다.이명박 정권에서 '비핵 개방 3000'을 이야기할 때, 그것은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비핵은 안보에 관련된 사항이고 개방 3000은 경제에 관련된 사항인데, 안보이슈와 경제 이슈가 충돌하면, 모든 정권은 안보 이슈를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원칙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현재와 같은 남북한 경제 차이에서 핵무기를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칼럼 |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 | 2016-03-23 16:10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발표된 비례대표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거취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중앙위원회가 후보자 명단과 칸막이 투표방식 등에 반발하자, 김 대표는 "그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서 일할 생각 없다"며 그 다음 날 오전부터 당무를 거부했다. 가장 큰 논란은 김 대표가 본인의 이름을 남성 최우선순위인 2번에 올린 것이었다.김 대표는 이제껏 비례대표설에 대해 "그런 욕심 추호도 없다" "총선에서 지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해 왔기 때문에 후보자 명단을 받아든 중앙위는 즉시 반발했다.이상한 것은 김 대표의 반응이었다.그는 "이야기를 하려면 정직하게 해야지"라며 "내가 자기네들 정체성에 맞지 않는 게 핵심인데 자꾸 다른 소리를 하느냐"고 역정을 냈다. 모든 게 친노(盧) 세력의 흔들기라는 뜻이다.비례대표제는 사회적 약자 계층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담아낼 수 있는 주요 통로다. 더민주가 19대 총선에서 노동운동가인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의원을, 새누리당이 다문화가정을 대표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기자수첩 | 오지혜 기자 | 2016-03-2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