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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경제교실 출범식을 가졌다. 사실상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경제화두를 던진 셈이다.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 출범식에는 주최자인 김 전 대표를 비롯, 당내 비박계로 분류되는 강석호 최고위원과 김용태 의원, 정병국 의원, 이군현 의원 등이 자리했다.김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제가 대표 시절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가 이대로 가다간 20년간 장기불황에 시달린 일본 꼴이 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오늘날 시대정신인 격차해소를 위해 같이 공부하면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경제교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이어 김 전 대표는 "경제불평등은 곧 정치 실종으로 이어지고 불만에 가득찬 국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나라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심각한 경제·정치 양극화를 방치하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할 새누리당으로서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며 고 강조했다.한편, 경제교실의 첫 강연자로 나선 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이날 '격차, 중산층 복원과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경제불평등은 내년 대선 때도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경제적 구조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해 후회했다는 것을 참고해 남은 기간이라도 선제 대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 | 김병묵 기자 오지혜 기자 | 2016-08-30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