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한 데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TK(대구·경북) 말고는 검사 없나"라며 질타했다.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김수남 내정자는 대구 출신"이라며 "TK출신이 민정수석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검찰까지 주요 사정기관 중 4곳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특히 김 차장이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치며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및 정윤회 문건 파문 사건 등 대형 정치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이력을 강조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정 지역에 특정 코드를 중심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고질병은 이제 불치병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질타했다.한편, 김 차장은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판사로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