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1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특정 세력 비판한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센 비판을 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반박했다.최 본부장은 이날 YTN 에 출연, "안 의원은 주체와 비판대상을 분명히 적시하지 않는 화법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누구를 지목해서 비판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비판한 일 자체를 부인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정세력을 비판한 적은 없다"며 "원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다시 신뢰를 얻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여기서 특정세력은 더민주당 내 '친노(盧)'를 의식한 말로 해석된다.그는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상을 적시해 비판하지 않지만 그 결과는 무섭게 나타났다"면서 지난 2012년 이해찬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도부를 사퇴한 일을 언급했다.이 전 대표는 당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전제 조건의 일환으로 지도부를 사퇴하면서 "故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두 분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안 후보도 이분들을 존경한다고 했으니, 그 마음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3 10:10

무소속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이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색깔찾기에 골몰하는 가운데, 한상진 공동창당위원장이 13일 야권연대에 여전히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MBC 에 출연, "야권연대를 거론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앞서 안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창당 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故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예방한 자리에서 더민주당을 '동지'라고 일컬은 바 있다.한 위원장은 '더민주당과의 협력 문제와 관련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당과 유대가 필요하다는 말은 심정적으로 이해간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과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잘 세워서 국민에 심판받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 절반 연대론'에 대해서도 "지역을 가려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식은 정당의 고유한 정체성과 책임윤리를 고려할 때 합당하지 않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전날 윤여준 공동위원장 문병을 간 일을 소개하면서 "윤 위원장을 모시며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하자, 윤 위원장이 '한 선생님은 정치 잘 모를텐데 정치 참 어려워'하며 고개를 흔들더라"면서 "(실제로)며칠 간 해보니까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3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