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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5일 여당의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연계처리 방침에 대해 "새누리당의 기득권 지키기 꼼수"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획정이 늦어질수록 현역 의원이 많은 새누리당에 유리한 반면, 도전자들은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의 기득권 지키기 꼼수의 이면으로 보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궤변과 당의 유리한 점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선거구획정을 정치개혁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선거개혁안과 쟁점법률안의 연계처리를 역제안했다.그는 "우리 더민주당은 협상 과정에서 10가지의 협상안을 제안하면서 정도를 낮춰왔다"면서 "마지막으로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은 총선 이후 치러지는 전국 선거부터 적용하는 것도 양해한다는 마지막 협상안을 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보이콧을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복귀'에 대한 질문에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간다)이라는 말이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가까이 문재인 대표에 반발,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해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05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