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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컷오프와 청년 비례대표 논란이 맞물려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총선에서 실패하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총선 목표 의석수로 107석을 제시했다. 그는 "희망을 이야기하자면 과반수도 넘게 당선될 수 있겠지만,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처음부터 지나치게 낙관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107석에 미달하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는 패널의 질문에 "선거를 이끌었던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당 내부 사정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 대표는 친노 좌장격인 6선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거에서는 전반적인 경쟁력 문제도 있고, 정무적인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는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세종시 공천과 관련, "여러 사람을 검토 중에 있지만 이 의원을 낙선코자 공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선거 공천은 공당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아울러, 컷오프 결과에 박영선 비대위원과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이 관여했다는 일부 '보이지 않는 손'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면서 "제 성격상 남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16 15:18

'DJ 3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래 전부터 제 생각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었다"고 밝혔다.정치권에서는 최근까지 김 위원장에 대해 광주 등 호남권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온 바 있다.김 위원장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처음부터 자리를 탐하지 않았다"며 "저 역시 화려한 꽃보다는 튼튼한 뿌리가 돼 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경제민주화와 대북포용정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생전에 늘 강조했던 단결과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에도 저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인 대표의 햇볕정책 수정론에 대해서는 "2000년대의 햇볕정책과 2016년의 햇볕정책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방법론은 변화가 있어도 기본 정신과 노선은 바뀌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최근 우리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라며 염려하는 분들 많지만, 그 분들이 안심하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나무는 뿌리의 힘으로 겨울을 버틴다는 진리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3-16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