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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직원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시청 내부가 동요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시에 따르면 본청 재무과 소속 이 모 씨(40)가 지난 28일 오후 중구 서소문 청사 1동과 3동 사이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것을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앞서 지난 24일에는 본청 대기관리과 직원 A씨(48)가 같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CCTV조사 결과, 두 직원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들어서만 2차례나 비보가 전해지자 사망한 원인을 놓고 관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24일 사망한 A씨의 유족들은 A씨가 10년 이상 담당하던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올해 7월에 자리를 옮기고 난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사망한 이씨의 경우, 올해 1월 갓 입사한 신입직원으로 봉급 업무를 담당했으나 최근 업무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업무에 대한 불만이 투신의 원인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서울시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유가족에 대한 보상문제 등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회 | 오지혜 기자 | 2015-12-29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