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무산' 다음날, 한나라 지도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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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무산' 다음날, 한나라 지도부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8.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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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봤다"…"주민투표법 합리적 대안 필요"…"정치권 모두 패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 "비록 33.3%에 미달해 개함을 하지 못해 안타깝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야당의 비겁한 투표방해공작과 투표거부운동이 자행된 점과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투표참여율은 매우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뉴시스
홍준표 대표는 "이번 투표율을 보고 오히려 서울 총선의 희망을 봤다"며 "내년 총선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으나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당은 이번 주민투표를 기회로 더 화합하고 결속해서 앞으로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이 화합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며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내년 총선·대선의 승리를 향해 나가도록 하겠다. 한나라당은 서민정책을 보다 강화하고 현장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어처구니없이 투표거부운동이 주민투표법 위배가 아니라는 해석이 있는 하에서 앞으로도 주민투표가 1/3의 높은 투표율을 넘기는 게 힘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말을 줄이겠다"며 "이제는 정기국회를 대비해야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마치 어제 선거를 계기로 승리한 마냥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는 이번 선거는 정치권 모두가 패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정치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인데, 그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주민투표까지 오게 되었다"며 "그 과정을 여야 모두 함께 반성하고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화합의 정치로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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