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84%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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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84%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에 반대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8.2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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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 응답자의 84%가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에 반대했고, 찬성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
노인의 대부분이 정부의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안에 반대하며 특히, 현재 기초노령연금 수준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빈곤문제 해소와 기초노령연금인상을 위한 운동본부(기초노령연금인상 운동본부)는 서울에 거주하는 노인 123명을 대상으로 기초노령연금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84%가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를 반대했다고 25일 밝혔다.

더욱이 현재의 연금수준(월 최대 9만 1천원)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85%에 달했다.

응답자 중 기초노령연금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12%를 제외하면 알고 있는 응답자의 약 96%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급여수준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4%에 불과했고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85%의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이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 

마찬가지로 응답자의 86%는 연금 수준이 인상돼야 한다고 답했고 거의 같은 인원인 응답자의 84%가 정부의 기초노령연금 대상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설문조사 과정에서 만난 많은 노인들은 연금대상 축소안에 대해 “국가와 경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버림받은 느낌이다”라며 불만스러했다고 운동본부는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국회에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축소방안을 내고 현재 65세 이상 전체 노인 중 70%에게 지급하던 기초노령연금을 최저생계비의 140% 또는 150%로 기준을 바꿔 대상자를 축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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