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을 분양시장, 전년比 2배 증가…주목할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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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을 분양시장, 전년比 2배 증가…주목할 단지는?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8.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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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의 3대 산맥(대전·대구·광주) 중 하나인 대구 분양시장 열기가 이번 가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9~10월 대구에는 총 56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873가구로, 전년 동기(2646가구) 대비 1.8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공급량 상승은 최근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 성적표가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대구 지역에 공급된 단지 31곳(1만1353가구) 중 1순위 청약 마감을 이룬 단지는 26곳으로 전국에서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평균 청약 경쟁률은 서울(17.3 대 1)보다 높은 21.7 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빌리브 스카이'(134.9 대 1)가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세웠고,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 '남산자이하늘채' 등도 전국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청약시장 상승세는 분양가도 높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최근 1년 간 대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약 1418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올랐다. 부산 평균 분양가(1288만 원) 보다 10% 가량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새 집 수요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영향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실제로 전체 대구 지역 아파트 중 입주 10년이 넘은 아파트 비중은 77.2%로, 이보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82.9%), 대전(81.6%) 정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공급량이 대부분 정비사업이어서 일반분양이 적었고, 지역 내 주택에서 아파트 거주 비중도 높아 연내 분양 단지 계약이 순조로울 것"이라며 "서울처럼 집값이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신규 분양물량 추이 ⓒ 더피알
대구 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신규 분양물량 추이 ⓒ 더피알

이 가운데 가을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신공영은 이르면 다음달 중 '대구 수성 한신더휴'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76~106㎡, 총 667가구 규모로 꾸며지며, 전(全)가구 4베이 판상형 설계 구조가 적용된다. IS동서는 오는 10월 북구 고성동에 '대구역 오페라W'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최고 45층, 전용면적 78~84㎡, 총 10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1호선 대구역, 3호선 달성공원역 도보권 거리에 있다는 게 강점이라는 평가다.

같은 달 서구 평리에서는 반도건설이 평리3동 재건축 단지 공급을 계획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59~99㎡, 총 1684가구 중 12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동부건설은 달서구 두류동에 333가구 규모 단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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