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도 친환경 바람…현대차, ‘카운티 EV’로 전동화 라인업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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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도 친환경 바람…현대차, ‘카운티 EV’로 전동화 라인업 초석 다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8.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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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상용차 전동화 모델 17종 확보…수소전기 버스 이어 카운티 EV로 경쟁력 입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양/장대한 기자]

임정환 현대상용 개발2센터 전무가 29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전기버스 ‘카운티 EV’ 를 소개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임정환 현대상용 개발2센터 전무가 29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버스 비즈니스페어’에서 전기버스 ‘카운티 EV’ 를 소개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사회에 대한 기여와 고객가치 증대를 목표로 승용 부문을 넘어 상용 부문에서도 전동화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미디어 행사 자리에서 오는 2025년까지 상용차 전동화 모델을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상용차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트럭시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스위스 수소에너지 기업 ‘H2Energy’에 5년간 수소전기 트럭 1000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지난 6월에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상용차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오는 12월 수소전기트럭 10대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동화 트럭 1600대를 판매할 계획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대중교통과 청소차 등 공공부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장거리 운행과 짧은 충전시간을 필요로 하는 대형 트럭과 고속 버스 등의 경우에는 수소전기기술을 접목시키고,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시스템 기술을 적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중 현대차는 전기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중소형 상용차로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이 될 카운티 EV를 최초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카운티 EV는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 모델로, 12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00km를 넘으며,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전무는 "카운티 EV는 마을 버스 또는 어린이 탑승 버스에 최적화된 모델인 만큼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제어장치와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어린이 시트 및 시트벨트 등을 적용했다"며 "무엇보다 마을버스로 운행시 기존 대비 연료비를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임 전무는 "2000년 초 CNG 버스 출시를 시작으로 연비와 안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온 상용차 전동화 개발 노력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수소전기버스의 성공적인 시범 운행을 통해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수소전기와 전기시스템 기술을 통한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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