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으로 광화문 글판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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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이생진 시인의 ‘벌레 먹은 나뭇잎’으로 광화문 글판 단장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9.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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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며…11월까지 본사 벽면에 전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교보생명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2일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이생진 시인의 시 '벌레먹은 나뭇잎' 글귀가 오는 11월말까지 실린다고 밝혔다. 

이생진 시인은 섬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표적 원로 시인으로, 대표작 '먼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글판에 실리는 시구는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다. 이 구절에는 벌레 먹은 잎사귀의 모난 흠집에서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희생의 고귀함'이 담겼다. 

글판의 디자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며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03개의 작품이 출품돼 수상을 겨뤘다. 대상작인 홍나라(성신여대, 22)씨의 작품은 시의 대표 소재인 나뭇잎을 명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뗴로는 떨어진 낙엽 하나가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서 "서울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광화문 글판을 통해 가을의 흔적을 음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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