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車 매직, 8월에도 통했다”…르노삼성, 완성차 업체 중 나홀로 내수성장 이뤄
“LPG車 매직, 8월에도 통했다”…르노삼성, 완성차 업체 중 나홀로 내수성장 이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9.0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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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차효과 컸지만 나머지 모델들 부진 수렁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 호조에도 티볼리 추락에 전전긍긍
분위기 반전 시급한 한국지엠…9월 콜로라도·트래버스만 믿는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이 계절적 비수기인 8월에도 LPG 모델들을 앞세워 완성차 업체들 중 나홀로 내수 실적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더 뉴 QM6 LPe의 모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이 계절적 비수기인 8월에도 LPG 모델들을 앞세워 완성차 업체들 중 나홀로 내수 실적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더 뉴 QM6 LPe의 모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이 계절적 비수기인 8월에도 LPG 모델들을 앞세워 완성차 업체들 중 나홀로 내수 실적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8월은 여름철 휴가 기간이 겹쳐 판매·조업 일수 감소는 물론 구매 수요에도 영향을 받지만, 르노삼성은 견고한 LPG차 수요에 힘입어 반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판매 감소를 겪으며 그 기세가 한풀 꺾였고,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8월 내수시장에서 77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9.3%의 성장세를 거뒀다. 이같은 실적은 완성차 업체들 중 유일한 증가세를 거둔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8월 실적 증가는 국내 유일의 LPG SUV 모델임을 내세우고 있는 더 뉴 QM6가 주도했다. 더 뉴 QM6는 8월에만 450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60.7%에 이르는 판매 확대를 이룬 것. 이중 LPe(LPG) 모델의 판매 비중이 61.3%를 차지했다는 점은 더 뉴 QM6를 선택하는 고객 대부분이 LPG 모델의 경제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특히 르노삼성은 전체 판매량 중 42.4%에 달하는 3293대의 실적을 LPG 모델 판매에서 이뤄냈다. 5대 중 2대는 LPG차를 판매한 셈으로, 승용 LPG 시장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세단 라인업인 SM 시리즈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지만, QM6 LPe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내수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형 SUV 모델인 QM3가 8월 882대가 판매되며, 실적 증가에 일조했다. 전년 동월 대비 2배의 판매고를 이루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르노삼성과는 달리 경쟁 업체로 꼽히는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8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된 8038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한국지엠 역시 13.3% 감소한 6411대를 판매하는 데 그친 것.

쌍용차의 실적 부진은 효자 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량이 32.5% 감소한 2317대에 그친 영향이 컸다. 코란도가 가솔린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1400대 선까지 올랐고, 3290대가 팔린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도 비교적 선방했지만 티볼리의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의 경우에는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트랙스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5%, 24.9% 오른 3618대, 1047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외 말리부를 비롯한 모델들이 부침을 겪으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난다. 그나마 한국지엠은 지난달 말 픽업트럭 콜로라도부터 오는 3일 출시할 대형 SUV 트래버스까지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판매 부진의 고리를 끊고 판매 상승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8월 내수시장에서 실적 감소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한 5만2897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1.9% 줄어든 4만3362대의 실적을 낸 것.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판매량이 42.7% 오른 8393대를 기록하고 신차 베뉴의 출고가 3701대로 증가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이 외 모델들의 실적 감소세가 뚜렷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비슷한 기아차도 6961대가 판매된 K7과 6109대의 판매고를 올린 셀토스의 신차효과를 앞세워 실적 감소 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기아차는 9월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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