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금융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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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금융 인프라”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9.0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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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 배럴 페이스북 부사장, ‘Challenges to Future Finance’서 리브라 소개
28개 회원사 공동 개발…지역 언어 서비스 등 고객지원 집중 ‘2020년 출시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토머 배럴(Tomer Barel) 페이스북 부사장은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소개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토머 배럴(Tomer Barel) 페이스북 부사장은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소개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리브라(Libra)는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됐다"

토머 배럴(Tomer Barel) 페이스북 부사장은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리브라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글로벌 화폐"라면서 "1년 6개월전부터 하나의 기관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들이 합쳐진 그룹이 함께 개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리브라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연구그룹은 현재 28개 회원사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또한 오는 2020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토머 배럴 부사장은 "앞으로 100여개 기관이 함께 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페이스북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지만 각 회원사들의 권한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토머 배럴은 이날 리브라는 비용 등의 문제로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됐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이 발생한 이후 아직도 17억 인구가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들 중 10억명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행계좌 미보유 인구)도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리브라 같은 경우, 글로벌 화폐단위로서 은행계좌가 없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브라의 코드는 페이스북 개발팀에서 오픈소스로 만들어졌다"면서 "누구나 코드를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 기업 및 관계자들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 배럴 부사장은 "암호화폐의 경우, 화폐가치가 매일 변한다는 점은 매우 불편하다"면서 "따라서, 리브라를 개발할 당시 변동성이 적은 매커니즘을 적용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기관 협력과 법률 준수를 함께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화폐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화폐와 관련된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장하면서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한 화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머 배럴 부사장은 내년에 선보일 암호화폐 지갑 '칼리브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도 리브라처럼 내년 출시 예정이다. 그는 "칼리브라는 페이스북의 디지털 월렛(지갑)이며 리브라 네트워크에서 가장 먼저 런칭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유저들은 스마트폰과 칼리브라를 통해 '리브라'를 저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머 배럴 부사장은 "리브라 및 칼리브라 등을 런칭하고 선보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지원'"이라면서 "페이스북은 이 과정에서의 모든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에 통화가 다르다"면서 "이를 위해 24시간 해당 지역 언어로 고객을 지원할 것이며, 이에 대한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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