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조국 청문회 6일 열린다…가족증인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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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조국 청문회 6일 열린다…가족증인은 없어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9.04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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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 찬성 증가…반대 51%, 찬성 46.1%
원희룡 "조국, 납득·인정 안 돼 …사퇴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회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조국 청문회 6일 열린다…가족증인은 없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4일 합의했다.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결론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기한 마지막날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 하루는 준비해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증인과 참고인 문제는 법사위원회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동에 불참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합의 소식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며 "양당의 이 같은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조국 임명 찬성 증가…반대 51%, 찬성 46.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4일 집계됐다. 다만 여전히 응답자 과반이 ‘반대’ 의사를 표명 중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4일 집계됐다. 조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6.1%이었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 

이는 지난달 30일 리얼미터가 같은 주제로 진행한 여론조사(반대 54.3%, 찬성 42.3%, 격차 12.0%p)와 비교할 때 반대는 2.8%p 감소했고, 찬성은 3.8%p 증가한 수치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원희룡 "조국, 사퇴해야 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재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당시 운동권 친구들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쟁 중이지만 (조 후보자가) 굳이 법무부 장관을 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납득 안 되고, 인정 안 된다"면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와 대학 동기기도 한 원 지사는 지난 달 자신의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면서 "나름 순수했던 우리 동시대 386(세대를)을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원 지사는 최근 '보수 통합론' 발언과 이와 관련된 자신의 역할론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물어와 그때 나름대로 제 입장을 밝힌 것처럼, 지금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제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것을 구체적인 행보나 거취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잇따른 정치적 발언으로 '보수 야권 통합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론을 피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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