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단순한 ‘애국 테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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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단순한 ‘애국 테마’ 아냐”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9.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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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등 성장성·경쟁력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에 일본 기업들 우려도 높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NH-Amundi 자산운용 정희석 매니저가 4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고객 설명회에서 펀드를 소개하고 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NH-Amundi 자산운용 정희석 매니저가 4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고객 설명회에서 펀드를 소개하고 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4일 NH투자증권이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관련 고객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관심을 반영하고 펀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최근 한일갈등 이슈들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다.

이 펀드는 지난달 14일에 출시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관광공사 등 사회 각계각층의 가입이 계속되면서 관심을 받아왔다 

이날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김병연 연구원과 기업분석부 박주선 연구원은 '한일 백색국가 제외 영향 및 국산화 이슈'에 대해 진단했다

이들은 일본 아베정부의 지지율 통계와 참의원 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한일갈등을 정치적으로 잘 활용한 아베정부가 단기간 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풀거나 급격한 입장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 내부에선 (일본이 계속 수출을 규제할 경우) 한국기업들이 국산화와 거래선 다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일본 지방 소도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일관계는 불확실성이 높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같은 상황에서 국산화 및 내재화가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펀드 상품 소개에 나선 NH-Amundi 자산운용 정희석 매니저는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장기적인 지원 및 투자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정 매니저는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KOSPI 대형주 63%, 중소형주 10%, 코스닥 24%로 구성됐다"면서 "업종별로 봤을 때 Core섹터 72%(IT 46%, 자동차 및 부품 16%, 소재 10%), Satellite(경기와 민감도가 낮고 구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기업군) 25%로 구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형 소재 및 부품, 장비업종은 30% 보유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상황 및 관련기업의 가능성,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판단"이라고 전했다.

정 매니저는 특히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는 단순히 애국테마 펀드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테마가 단기적으로 끝나게 되면 수익이 나지 않거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오해가 생겨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중 4차산업혁명 등 성장성·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T·기초소재·디스플레이·5G·자동차(전기차, 수소차)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게 이 펀드의 기본적인 투자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는 국민들이 참여하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 2일 기준 427억원 가량 모집된 상태로, 펀드의 수익률은 1.03%(2일 기준, 단순수익률)로 알려져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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