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인 테라의 매출 성장세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하이트진로는 전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2만58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50원(0.20%) 상승한 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 주요 상권에서 테라의 판매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 음식점의 주류 쇼케이스를 보면 테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 브랜드인 카스 못지 않게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수입맥주 마저도 역성장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관세 하락 구간이 끝나면서 수입맥주의 추가적인 가격 할인 여력이 적고 종량세 시행으로 수입맥주의 세금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일본맥주의 판매량이 불매운동으로 급감하고 있는 것도 수입맥주 역성장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테라의 2분기 매출액은 37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면서 "3분기는 600~650억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에 대해서는 약 8%로, 내년은 1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준 연구원은 "가정용 채널에서만 유통됐던 필라이트와 달리, 테라는 음식점 및 주점 등 업소용 채널로도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하고 브랜드를 인지하는 속도가 월등히 빠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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