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한국 입시제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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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한국 입시제도 변천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9.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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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시험제에서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며 실제 본격적 입시제 개편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시사오늘>이 한국 입시제도 변천사의 큰 흐름을 살펴봤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학관련 의혹에서 시작한 입시제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며 실제 본격적 입시제 개편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시사오늘>이 한국 입시제도 변천사의 큰 흐름을 살펴봤다.

1945년부터 입시제도의 기본은 대학별 단독 시험제였다. 정부는 시험과목과 시험일만 결정하고, 출제와 선발 등은 대학의 재량이었다. 입시 부정 문제로 잠시 1954년 국가연합고사를 치렀지만, 문제가 생겨 다시 대학별 시험제로 돌아가 1961년까지 유지됐다. 이후에도 1962년 등 국가고사 도입시도가 있었지만, 1968년까지 대학별 단독 시험제가 중심이었다.

1969년, 고교 교과목 중심으로 대입예비고사가 실시됐다. 이후 대학별 시험은 본고사라는 이름으로 남았는데, 이른바 이들이 '본고사 세대'다. 예비고사-본고사 체제는 1980년까지 유지됐다.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은 과외 전면금지를 내걸면서 본고사를 폐지했다. 이후 과도기라고 할 수 있는 1981년을지나, 1982년부터 대학입학학력고사가 실시되면서 학력고사 세대가 시작됐다. 학력고사 성적이 사실상 절대적이긴 했지만, 처음으로 내신제가 도입된다. 이에 1986년에는 논술고사가 등장해 도입되기도 한다.

1994년 학력고사 대신 대입수학능력평가시험, 일명 '수능'이 등장하면서 수능세대가 시작됐다. 이후 현재까지 수능 제도 자체는 쭉 이어지는 중이다.

수능이 존속 중이지만 2013년 등장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도 입시제도의 큰 변화로 평가하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을 개편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도입됐는데, 일각에선 이 시기부터 사실상 '수능 세대' 대신 '학종 세대'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한편, 문재인정부 들어 이 학종의 공정성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정시(수능) 비율 확대를 대학에 권고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대입에서 수능 중심 전형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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