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부장은 5일 CJ그룹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부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CJ에 따르면 이 부장은 가족을 포함해 주위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혼자 인천지검을 찾아가 수사관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밝혔다.
이 부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방문, 스스로 구속을 요청해 수감됐다. 이 부장은 앞서 지난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여행용 가방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여개와 대마 캔디 등을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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