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선호 부장, 혼자 택시타고 검찰 찾아가 구속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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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선호 부장, 혼자 택시타고 검찰 찾아가 구속 요청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9.0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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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으로 구속 위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마약 밀반입으로 구속 위기에 처하면서 CJ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대마를 밀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선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방문, 스스로 구속을 요청해 수감됐다. 

이 부장은 이날 오전 CJ그룹 커뮤니케이션실을 통해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부장이 직접 인천지검으로 간 것은 가족들과도 상의 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번 문제에 대해 자신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부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부장은 이 회장의 장남으로 CJ의 유력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 부장은 23세인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회1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에는 CJ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3세 경영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계열사 간 주식교환을 통해 이 부장이 CJ 지주사 지분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후계자로서 본격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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