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조국 청문회 증인 확정…동양대 총장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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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조국 청문회 증인 확정…동양대 총장 제외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9.0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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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검찰이 정치하겠다면 영역 넘는 것” 비판
민주당, "유시민은 우리 당원 아니다"
손학규 “조국 기자간담회, 국회 권위 유린"
대안정치연대, 추석창당 발기인 모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조국청문회 증인 확정…동양대 총장 제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증인 11명이 확정됐다.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제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5일 조 후보자 청문회 관련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증인 채택 문제로 청문회가 무산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청문회가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 소속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청한 증인은 민주당이 신청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김모 씨, 관악회 이사장 신모 씨와 한국당이 요구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정모 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 씨,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씨, 웅동학원 이사 김모 씨, (주)창강애드 이사 안모 씨 등이다.

한편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씨, 조 후보자의 딸, 조 후보자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졌고, 한국당이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무산됐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이낙연 "검찰이 정치하겠다면 영역 넘는 것" 비판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을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기들(검찰)이 정치를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가는 것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날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그 검사의 글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청문회가 무산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단계에서 국민에게 설명드릴 것이 있어서 기자간담회를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시민은 우리 당원 아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사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유 이사장은 (민주)당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이사장은 본인이 지금 정치를 안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동아일보〉등의 5일 보도에서 여권 핵심 인사 A씨와 민주당 의원 B씨가 최 총장에게 각각 전화해 논란을 무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는 의혹이 등장하며, 유 이사장은 이 '여권 핵심 인사'로 지목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이 최 총장과 통화는 했지만 제안은 한 적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유 이사장은 본인이 전화한 내용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다르다고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 총장의 말만 갖고 우리가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학규 “조국 기자간담회, 국회 권위 유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국회 권위를 유린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하고 "우리가 비록 숫자가 작은 제3당이지만 국회 권위를 회복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정부는 슈퍼예산 513조 원을 책정하면서 재정적자를 60조 원으로 계산하는데, 경제를 예산과 재정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하는 잘못된 사고를 바꿔야 한다"며 "경제는 시장에 두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방향으로 기본 철학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안보 문제 관련, "이 정부가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킬 능력과 생각이 있는지 걱정"이라며 "대통령이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국민 뜻과 의회 협조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안정치연대, 추석창당 발기인 모집

민주평화당 탈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구축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사전작업인 발기인 모집을 시작한다.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5일 출입기자와의 오찬에서 "가칭 대안신당이라는 명칭으로 발기인 모집에 들어갔다"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끝나고 나면 정기국회 일정, 정국 상황 등을 감안해 발기인 대회를 치르고 창당준비위원회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이어 "아무리 늦어도 12월, 연말까지는 (신당을) 출범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당명 공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대안정치가 구심체, 돌파구 역할을 해서 국민들이 마음 속으로 바라고 희망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태어나는 길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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