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홍세영 “교통사고후유증, 만성화되기 전 집중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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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홍세영 “교통사고후유증, 만성화되기 전 집중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9.06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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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 등 근본원인 제거 한방치료, 증상개선 도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홍세영 원장. ⓒ경희우소홍한의원
홍세영 원장. ⓒ경희우소홍한의원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의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은 교통사고후유증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후 출혈이나 골절 등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치료를 등한시하다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보행 또는 운전 중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뚜렷한 외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또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이상 소견이 파악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상 몸에는 사고의 충격이 전해진 상태로 신체 내부의 불균형 또는 손상을 초래,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 교통사고 발생 후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영등포 여의도점 홍세영 원장(경희우소홍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규모의 경중을 떠나 초기부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환자들, 특히 경미한 사고를 당한 환자들의 경우 사고 당시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인지되지 않을 경우 방치하다 일정 기간 경과 후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 장기간 고생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즉시 발생하기 보다는 짧게는 2~3일, 길게는 수주일 후에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환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유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증상의 심화는 물론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목과 어깨, 허리가 뻐근하고 무겁게 느껴진다거나 팔 또는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증이 느껴진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관절 또는 경추가 굳어지는 것 같고 저림 증상이 있거나 두통이나 구역질, 어지럼증 심리적인 내상에는 불면증, 우울증, 신경쇠약증과 같은 반응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증상이 있음에도 원인 파악이 어려운 경우라면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홍 원장이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를 권장하는 이유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따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어혈은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쉽게 파악되지 않는 반면 체내의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 염증을 일으키고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치료하는 한방치료가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 개선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홍 원장의 설명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근육통, 타박상, 손발 저림, 뻐끈함, 두통, 염좌 등의 증상을 진단하고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침과 약침 등을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고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치료와 함께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및 한방물리요법 등을 통해 복합적으로 증상을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증상 개선은 물론 신속하게 신체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을 설명하는 홍 원장은 그러나 증상개선과 빠른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치료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를 위해 영등포와 여의도 지역에서 오는 환자들을 보면 직장인들이 많은 탓인지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한 두 번의 치료로 증상이 좀 나아졌다 해서 치료가 완료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치료를 중단할 경우 증상의 악화와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홍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치료의 골든타임이 되는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2~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스크 또는 관절 부위의 이상 등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경과를 세심히 관찰하면서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눈에 보이지 않아 더욱 더 세심하게 근본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홍 원장은 “외상이 없는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라도 방심하고 지나쳐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고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그에 따른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함께 만성화 고질화 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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