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청약시장 변화…기타지역이 당해지역 넘겨, 왜?
운정신도시 청약시장 변화…기타지역이 당해지역 넘겨, 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9.06 14: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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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1순위 당해지역 595건, 기타경기·기타지역 769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시장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요가 지역 내 수요를 추월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지난 5일 1순위 청약에서 889가구 모집에 총 1364명이 몰리며, 전체 9개 타입 중 5개 타입이 마감했다. 3기 신도시 영향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노선 등 교통호재로 이를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순위 내 마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번 청약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1순위 당해지역(595명)보다 기타경기·기타지역(769명)에 더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는 것이다. 전체 9개 타입 중 8개 타입에서 기타경기·기타지역 접수가 당해지역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당해지역이 더 많은 타입은 전용면적 74㎡A가 유일하다.

이는 최근 운정신도시에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6월 운정3지구에 공급된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S-클래스', 대방건설의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 등은 모두 당해지역 접수가 기타지역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보다 앞서 분양된 '힐스테이트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아이파크' 등 현재 운정신도시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위 '3대장' 아파트 단지들도 공급 당시 해당지역이 기타지역보다 낮은 사례는 없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 파주시청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 파주시청

지역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를 대부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방침으로 위축됐던 운정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최근 GTX 전(全)노선 사업 본격화로 GTX-A노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는 이유에서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한 관계자는 "공급과잉 때문에 운정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광역교통망 호재로 외부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며 "외부 수요가 운정으로 들어온다는 건 그만큼 운정신도시의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냐. GTX-A노선 영향으로 외부에서 운정을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분석도 제기된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요 중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을 넣은 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주장이다. 다수의 청약통장을 조직적으로 불법 거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말도 나온다.

운정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일부 타입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돼 당첨되면 최소 3000만~4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현금 부자들 입장에서는 확실한 투자처다. 이를 노리고 들어온 외부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요즘 수도권 외곽 분양시장만 노리고 들어오는 세력들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다. 서울이나 수도권 핵심 지역은 경쟁률이 높아서 지출 대비 이익이 적으니까, 청약통장을 매입해서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에 넣는 것이다. 운정에도 출몰했다고 들었다"며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인데, 아마 그전에 불법전매 행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관계기관이나 지자체에서 불법전매, 부정청약을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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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2019-09-07 2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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