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최병환 CJ CGV 대표, 4DX·스크린X 진두지휘…“글로벌공략 뱃고동”
[선샤인CEO] 최병환 CJ CGV 대표, 4DX·스크린X 진두지휘…“글로벌공략 뱃고동”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9.0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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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내 기술 중심 신사업 전문가로 유명
4DX 등 미래·글로벌사업 이끌 적임자 評
스크린X 등 특별관에 전사적 역량 집중
컬처플렉스 넘을 새 성장동력 창출 올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최병환 CJ CGV 대표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최병환 CJ CGV 대표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난해 국내 극장 누적 관객 수는 2억1638만 명.

6년 연속 2억 명을 넘겼다. 2억1335만 명을 기록한 2013년 이래 늘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는다.

매해 2억1000만 명 선은 유지되지만 오히려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작년 관객 수만 해도 전년도 2억1987만 명 대비 1.6% 줄었다. 국내 극장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업계 패러다임 변화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주 소비계층인 20~30대 고객에게 이제 극장은 단순히 영화를 보러 가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문화상품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된 지 오래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극장을 새로운 체험의 장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1998년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1호점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 멀티플렉스 브랜드를 만든 CJ CGV(이하 CGV)의 지향점도 다를 바 없다.

CGV는 일찌감치 ‘컬처플렉스(Cultureplex)’를 주창하며 한국 극장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011년 CGV청담씨네시티에 처음 도입된 컬처플렉스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 외에도 쇼핑과 외식, 공연, 게임,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컬처플렉스는 연간 극장 관객 ‘2억 명’ 시대를 앞당기는 발판이기도 했다.

현재 CGV는 국내 163개 상영관, 1191개 스크린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에서 547개 상영관과 3972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 수나 영향력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극장산업의 선두주자다.

그러나 이제 CGV는 컬처플렉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비전을 창출해야 한다. 업계 1위 수성과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넘어야 할 산이다.

 

◇ 최병환 CJ CGV 대표, 기술 중심 신사업 전문가로 각광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말 이뤄진 최병환 CGV 대표의 선임에선 미래사업 발굴과 글로벌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읽혀진다.

최병환 대표는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통해 CGV의 미래 전략 수립과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최 대표는 2013년부터 CGV 자회사인 ‘CJ포디플렉스’의 대표이사를 맡아 4DX와 스크린X(ScreenX) 등 기술 특별관 투자를 총괄했다. 또한, CGV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4DX와 스크린X 영화 제작 및 수출을 지휘했다.

CJ포디플렉스 대표를 맡기 전 최 대표는 이미 기술(Tech) 중심 신사업 기획 전문가로 활약했다.

대표적으로 CJ헬로비전 전략기획실장과 티빙(Tving) 사업추진실장 재직 시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했다. 티빙을 PC·스마트폰 등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에선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형 방송 서비스’로 확대한 것이다.

최 대표는 티빙에 영화전용관과 다양한 해외 방송 콘텐츠를 추가하고, 실시간 방송 서비스에서 주문형 비디오(VOD)까지 갖춘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 CJ CGV, 4DX·스크린X 등 특별관에 전사적 역량 집중

이러한 최 대표의 등장은 4DX와 스크린X 등 특별관에 CGV의 전사적 역량이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 대표가 이끌었던 CJ포디플렉스가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DX는 특수 환경장비와 모션체어(Motion Chair)를 결합했다. 3D 입체영상에 물, 바람, 진동 등 특수효과를 제공하는 4D 영화 상영시스템이다.

국내 극장의 4D 상영관 중 가장 품질이 좋다는 평가다. 일반 상업영화 전체를 4D로 제작·상영한 것도 4DX가 최초다.

스크린X는 세계 최초의 다면상영 시스템이다. 극장 전면뿐 아니라 좌우 양측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CJ포디플렉스에게 2017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였다.

2017년 3월 CGV는 프랑스와 노르웨이 4DX 시장에 진출하며 유럽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중국·말레이시아·몽골·이집트·카타르 등 아시아지역과 북미·아프리카·호주까지 전 세계로 4DX 사업을 확대했다.

같은 해 7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리뉴얼 오픈한 4DX관은 스크린X와 결합됐다. 이른바 세계 최초 기술 통합관 ‘4DX with ScreenX’ 상영관이었다.

미국 기술·경영 전문 매거진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CJ포디플렉스를 국내 영화·극장 업계 최초로 ‘2017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17)-라이브 이벤트 부문’에 선정했다.

그해 CJ포디플렉스는 전 세계 4DX 상영관에서 2억28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하고, 19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이어 지난해 4DX는 전 세계 61개국, 612개 스크린에서 박스오피스 2억9000만 달러와 관람객 수 2300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스크린X 또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4000만 달러와 국내외 관람객 400만 명을 넘어서는 상승 가도를 달렸다.

 

◇ ‘스크린엑스 주식회사’ 설립으로 4DX with ScreenX 글로벌 진출 가속

향후 최 대표는 4DX와 스크린X의 성공을 위해 상영관 확대와 콘텐츠 확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일례로 CGV는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소재 리걸 휴스턴 마르크E(Regal Houston Marq E) 극장에서 ScreenX관 200개 돌파를 알렸다.

CGV는 올 상반기에도 나이지리아·우크라이나·러시아 등 유럽·아프리카에 4DX와 스크린X 상영관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 4DX는 65개국에서 671개 스크린을, 스크린X는 22개국에서 245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그중 4DX는 연내 700개 스크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4DX 스크린 및 관객 수 증가는 CGV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CGV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819억 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23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비수기인 2분기에 올린 역대 최대 성적이다.

특히, 자회사인 CJ포디플렉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46억 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CGV의 지난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465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9%, 영업이익은 141.6% 증가한 액수다.

앞으로 최 대표와 CGV는 스크린X를 전담하는 CJ포디플렉스의 자회사 ‘스크린엑스 주식회사’를 통해 4DX with ScreenX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CGV가 기술 중심 영화산업 육성으로 기존 컬처플렉스 신화를 계승할 수 있을지, 인터넷 기반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만든 최 대표의 신사업 능력을 지켜볼 일이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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