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결희 “가슴보형물의 암 유발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정기검진 필수”
[인터뷰] 김결희 “가슴보형물의 암 유발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정기검진 필수”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9.0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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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통해 가슴보형물 상태 확인, 전문의와 상담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김결희 원장. ⓒBK성형외과
김결희 원장. ⓒBK성형외과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앨러간사의 '거친 표면 가슴 보형물'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이라 불리는 희귀암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 파장 또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가슴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재수술 또는 제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가 하면 가슴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가슴보형물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은 가슴조직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이 아닌, 비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인 혈액암으로서 거친표면(텍스쳐) 가슴보형물 주변에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보형물 주변에 고인 장액에서 암세포가 발견이 되고 진행할 수록 보형물을 싸고 있는 피막(캡슐) 을 침범하며 더 진행되면 겨드랑이 림프절 등 인체의 다른 곳으로 전이가 가능하다.”

BK성형외과 김결희 원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가슴보형물과 관련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은 약 3,500~30,000명당 1명꼴로 발생, 발생률이 매우 낮고 병기의 진행이 느리며 환자들이 뚜렷이 알 수 있는 증상으로 발병하며 조기발견 시 보형물제거와 피막제거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나 거친 표면의 유방보형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학계에는 보형물의 거친 표면이 정상 림프구를 만성적으로 자극해 암세포로의 전환을 일으킨다는 가설, 거친 표면구조가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는 가설, 특히 동양권에서는 발생률이 적다는 사실에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 군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이라는 가설들이 분분하게 토의되고 있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의 발생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김 원장은 그러나 자존감 회복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미 가슴성형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최근 이슈에 감정적으로 반응해 보형물 제거나 재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가슴보형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슴초음파로는 보형물의 파열, 구형구축, 리플링, 위치이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슴보형물과 관련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의 증상인 보형물 주변의 장액종, 피막의 종괴, 겨드랑이의 종괴의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에서는 이미 해당 보형물을 가진 환자들에게서 보형물 제거를 권하지 않고 있다.

“검진을 통해 보형물에 이상을 발견했거나 암의 불안에서 해방되고 싶은 개인적 선택에 의해 보형물 제거나 보형물교체를 고려하는 경우에도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현재 예방적 차원의 보형물 제거 수술에 대한 학계의 합의된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마취 수술의 부담감, 보형물 제거 후 발생할 가슴모양의 변화와 제거로써 얻게 될 이득 간의 우위를 환자 개개인마다의 상황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예방적 피막제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막제거를 하지 않았던 환자에게서 보형물 제거 후에 해당 암이 발생하였던 케이스를 고려했을 때의 피막제거의 필요성과 피막제거라는 수술을 받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서도 환자와 의사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슴보형물은 보다 이상적인 형태, 우수한 생체 정합성을 가지는 안전성, 유동학적으로 인체와 같은 촉감을 구현하기 위해 바이오공학적 접근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가슴수술은 이러한 가슴보형물에 깊은 이해도와 함께 섬세한 수술술기가 더해 졌을 때 미용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하는 김 원장은 “따라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작용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가슴수술을 시행할 때는 현재까지의 업데이트 되어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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