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12일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어깨 위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친지들을 만나 대화와 정을 나누며 위안을 얻는 한가위, 보다 행복한 추석을 위해 서로 지켜야 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 〈시사오늘〉이 짚어봤다.
유진그룹이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이에이치씨, 유진홈데이, 한국통운 등 계열사 임직원 139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모든 연령층에서 추석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명절 비용'을 꼽았다.
다만, 부담 요인 2위부터는 연령별로 갈렸다. 20대·30대 직장인들은 '결혼·출산에 대한 친지들의 지나친 관심'을 꼽은 반면, 40대·50대 이상은 '배우자의 눈치'가 부담스럽다고 대답한 것이다.
이는 혼인 여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30대는 결혼이나 출산을 앞두거나 고민하는 응답자가 많고, 기혼 비율이 높은 40~50대는 전통적인 성역할에 따라 명절 노동을 치르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혼 응답자의 33.5%는 '결혼·출산에 대한 친지들의 지나친 관심'을 가장 부답스럽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명절 비용'(17.9%), '경제력 비교'(7.5%) 등 순이었다. 기혼의 경우에는 '명절 비용'(34.7%), '배우자의 눈치'(20.5%), '명절 노동'(9.8%) 등으로 집계됐다.
명절 비용에 대한 부담은 다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관측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2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예상경비는 평균 35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설문조사(45만 원) 대비 10만 원(22.2%) 감소한 것이다.
부담을 느끼는 경비로는 '가족·친지 용돈'(64.8%, 복수응답)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선물 비용'(28.2%), '외식·여가 비용'(19.6%), '차례상·명절음식 비용'(18.5%), '교통비'(15.4%) 등이 이었다.
사람인 측은 "최근 계속되는 불경기로 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추석 경비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응답자의 89.6%가 추석 경비에 대해 부답스럽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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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관계자는 유진기업 주가관리 좀 하시오
개미들 원성이 않들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