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서 번진 삼성·LG ‘8K 공방전’…소비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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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9’서 번진 삼성·LG ‘8K 공방전’…소비자 반응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9.0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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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의견 양분…"의미 없는 싸움·제품으로 승부" vs "LG의 지적이 맞는 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에서 삼성전자의 'QLED 8K TV'(8K 퀀텀닷 TV)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갈리는 눈치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에서 삼성전자의 QLED 8K TV(8K 퀀텀닷 TV)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갈리는 눈치다. ⓒLG전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에서 삼성전자의 QLED 8K TV(8K 퀀텀닷 TV)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갈리는 눈치다. ⓒLG전자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가전 박람회인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8K는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형세 LG전자 부사장(TV사업운영센터장)과 이정석 상무(마케팅담당), 백선필 책임(TV전략상품팀)이 참석했다.

LG전자는 독일 화질 인증 기관인 '인터텍'과 'VDE'에 여러 제조사의 TV 화질 선명도(CM) 조사를 의뢰한 결과를 제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삼성 QLED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12%로 국제 기준인 50%에 못 미쳤으며 LG전자 나노셀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90%로 나왔다.

박형세 부사장은 "삼성 TV는 픽셀 수로는 8K가 맞지만 해상도 기준으로는 8K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정석 상무도 "측정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8K는 4K TV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첨언했다.

LG전자의 8K와 관한 날선 공방에 삼성전자도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긴 했지만,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에서 삼성전자의 QLED 8K TV(8K 퀀텀닷 TV)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갈리는 눈치다. ⓒ삼성전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에서 삼성전자의 QLED 8K TV(8K 퀀텀닷 TV)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이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갈리는 눈치다. ⓒ삼성전자

이런 가운데 이번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공방전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은 양분되는 모양새다.

김모(34) 씨는 "이런 싸움은 무의미하다"면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 선택을 받으면 그만이고 삼성 깎아내리는 것보다 LG의 장점을 홍보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서모(30)씨도 "자사 제품이나 내구성 올리지 왜 남의 제품을 저격하는지 모르겠다"며 "TV의 경우, 고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다 비교해 보고 산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면 망한 제품"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모(41) 씨는 "최근 TV 광고에서도 삼성을 저격하는 것 같다"면서 "근데 선명도 조사 결과도 그렇고 QLED가 8K라는 것은 무리수다. LG전자가 하는 말이 맞는 말이긴 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향후 TV시장에서 8K 표준화를 비롯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8K TV는 화면에 색을 나타내는 점인 화소를 3300만 개 갖춘 고해상도 TV로, 4K 울트라HD TV보다 4배 더 또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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