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겨냥한 보험업계…“보험, 더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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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겨냥한 보험업계…“보험, 더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9.1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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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률 낮지만 의향 높아”…간편한 가입 절차·특화 혜택 등 탑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화생명
ⓒ한화생명

보험업계가 '2030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흔히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거나 가입방법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체된 보험 신규 가입률과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보험 가입률 낮지만 의향은 높아 

얼마 전 보험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의 젊은 시절에 비해 생명보험 가입률이 낮았다. 특히 20대의 경우, 2008년 생명보험 가입률은 73.6%로 50대보다 10.1%p 낮았지만 지난해는 그 격차가 25.8%p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가입의향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보험연구원의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가입의향이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20대와 30대의 직판(인터넷, 전화)채널 선호도는 각각 39.5%, 26.9%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가입의향이 높은 저축성보험의 공급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온라인마케팅 및 판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를 처음으로 지정한 이후, 보험과 신기술이 결합한 '인슈어테크' 바람이 시작되면서 보험사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AIA생명
ⓒAIA생명

2030세대만을 위한 보험상품, 가입절차 간소화…신규 플랫폼 등장

최근 보험사들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MG손해보험의 경우, 최근 2030세대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다이렉트 2030 3대진단비보험'은 사망이나 후유장해 등 필수 연계가입 담보없이 △암진단비 △뇌혈관질환진단비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만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상품이다. 

특히 뇌와 심장의 보장범위를 최대로 넓혀 뇌혈관질환,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하는 허혈성심장질환까지 보장한다. MG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상품은 경제적인 보험료로 온라인 직접 가입이 가능하고 비갱신형으로 운영해 보험료 변동없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이 최근 출시한 '한화생명 초보부모를 위한 보장보험'은 QR코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FP권유대로 보험을 선택하기 보다 스스로 알아보는 것을 선호해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파악해 보장내용 및 보험료 등도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키즈카페 △영화관 △리조트 △수족관 등에 QR코드를 게재했고,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고객들은 모바일 페이지에서 보험상품을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AIA생명은 아예 젊은 고객층을 위한 'AIA 바이탈리티 다이렉트' 플랫폼을 선보였다. 상품 가입 시 요구되는 데이터 입력을 최소화하고 간편 청약 과정을 적용했으며 카카오페이를 통한 보험료 납입 기능을 탑재하는 등 부가적인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AIA생명은 이 플랫폼을 통해 2가지 보험상품을 선보였는데, 이중 '(무)건강할수록할인받는암보험'은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 앱을 사용하는 고객층을 타겟으로 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층의 접근성을 높인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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