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누적 20조원 돌파…은행권 포용적 금융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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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대출 누적 20조원 돌파…은행권 포용적 금융 노력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9.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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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19년 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을 통해 국내은행 자체재원으로 운영되는 새희망홀씨 상반기 실적이 1조 959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자료 캡처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19년 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을 통해 국내은행 자체재원으로 운영되는 새희망홀씨 상반기 실적이 1조 959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자료 캡처

대표적 서민금융대출인 새희망홀씨 상품이 출시 후 8년 8개월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은 올 상반기 이 상품을 2조원 가까이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3.3조원)의 59.4%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에게 연 10.5% 이내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의 서민금융대출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19년 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을 통해 국내은행 자체재원으로 운영되는 새희망홀씨 상반기 실적이 1조 959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은행별로 우리은행 2996억원, 신한은행 2992억원, KEB하나은행 2899억원, 국민은행 2878억원, 농협 2690억원, 기업은행 1446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이 전체실적의 81.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공급에 대한 금융당국의 목표설정과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관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저신용자,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의 금융비융 경감을 위해 '원금상환 지원제도'를 실시했으며, 새희망홀씨 상품 비대면 판매를 개시하면서 금융 포용성을 높였다.

'취약계층 원금상환 지원제도'는 상환 의지가 있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고위험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가 대출을 연장할 경우, 이자납부액 중 6%를 초과하는 금액은 자동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토록 해주는 구조다. 예를 들어 대출 이자로 10%를 내고 있다면, 우리은행이 받은 10% 이자 중 4%는 대출원금 상환 통장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과 서류제출이 필요 없는  모바일 전용 ‘Sunny 새희망홀씨’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6355억원을 공급하며, 전체 은행들 중 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2020년까지 정책서민금융에 매년 600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새희망홀씨, 사잇돌 중금리대출, 청년대학생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대출기준을 낮췄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2%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금융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KEB하나편한대출' 상품을 출시해,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주부 등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2배로 확대하고, 우수은행 및 직원에 표창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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