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신범철 “지도자 전략 따라 국가 미래 바뀌어”
[현장에서] 신범철 “지도자 전략 따라 국가 미래 바뀌어”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09.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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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한반도의 전략상황과 우리의 길’ 강연회 개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17일 국회에서는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의 강연회가 개최됐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7일 국회에서는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의 강연회가 개최됐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7일 국회에서는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의 강연회가 개최됐다.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부의장단 주최로 열린 이번 강연은 ‘한반도의 전략상황과 우리의 길’이라는 주제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늘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안보·국방·통상 등의 불안과 국내 정치의 혼란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남만진 중앙위원회 부의장단 회장의 인사말처럼, 이번 강연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세(情勢) 변화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신 센터장은 “전략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바뀐다”며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비교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스마르크는 총리가 된지 10년 만에 독일을 통일했다. 당시 프로이센은 독일 내 강국이었던 오스트리아를 이겼어야 했고, 분리된 독일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프랑스를 제압해야 하고, 러시아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고, 영국을 관리했어야 했다”며 “비스마르크는 그 어려움을 뚫고 통일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비스마르크는 취임 이후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을 준비해, 전쟁이 시작된 지 7주 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프랑스의 개입을 우려해 전략적으로 오스트리아를 다 점령·흡수하지 않고 항복만 받은 뒤 동맹을 맺었다”면서 “또 당시만 해도 후진국이던 러시아와도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해군력을 스스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영국과도 타협해서 프랑스에 승리, 유럽의 패자(霸者)가 됐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전략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바뀐다”며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비교로 말문을 열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신 센터장은 “전략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바뀐다”며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에 대한 비교로 말문을 열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서 그는 빌헬름 2세의 사례를 소개하며 “반면 빌헬름 2세는 비스마르크를 해고하고, 러시아와의 불가침조약도 영국과의 해군조약도 깼다”며 “그런 상황에서 발칸반도에서 우연찮게 사고가 터졌다. 그러니까 러시아와 유대가 깊은 유고슬라비아와 러시아, 프랑스, 영국이 손을 잡고 오스트리아는 동맹이던 프로이센의 도움을 받아 전쟁을 치르게 된 거다. 그게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자가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국가의 존망(存亡)이 달려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신 센터장은 한비자 ‘망장’에 나오는 ‘나라의 이익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자신의 믿음에만 의지하면 그 나라는 망한다. 임금이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나라는 혼란스러운데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며, 나라의 재력은 살펴보지도 않고 이웃의 적을 가볍게 여기면 그 나라는 망한다’는 대목을 가져와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나라의 이익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세 번의 정상회담을 했는데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미국에 가서 제재 완화를 해달라고 하고, 유럽에서도 제재 완화를 말했다가 망신만 당했다”면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도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나라의 이익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나라의 재력도 살펴보지 않는다. 이번 정권 들어 예산이 너무 급격하게 늘었다. 보수 정권에서는 어떻게든 아껴 쓰려고 예산증가율을 줄여놨는데 이번 정부는 9%나 늘렸다”며 “우리는 세금문제를 너무 간과한다. 미국은 대선에서 가장 큰 이슈가 세금이다. 이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당 중앙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중앙위원회 부의장단 남만진 회장, 이세창·전인자 상임전국위원, 윤용호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박세훈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맡았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 자리에는 한국당 중앙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중앙위원회 부의장단 남만진 회장, 이세창·전인자 상임전국위원, 윤용호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박세훈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맡았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마지막으로 신 센터장은 “지금은 안보환경·국방정책·정부기능 모두 위기지만,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 비핵화 평화원칙과 한미동맹을 철저히 지키면서 튼튼한 국방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나라의 힘이자 우리의 길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국당 중앙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중앙위원회 부의장단 남만진 회장, 이세창·전인자 상임전국위원, 윤용호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박세훈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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