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온라인 시대, 오프라인 공간의 역설
[카드뉴스] 온라인 시대, 오프라인 공간의 역설
  • 그래픽=김유종/글=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9.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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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미지 출처= Getty Image Bank)

클릭 한 번으로 장보기부터 원하는 시간에 문 앞 배송까지 이뤄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시대로의 전환이 날이 갈수록 빨라지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의 위기가 왔다고들 이야기하는데요.

업계에서는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이 돼야 신규 고객 창출, 연관 구매도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문화 콘텐츠, 맛집, 쉼터 등을 내세워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오프라인 특화 체험을 제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인데요.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잡화 매장 공간을 과감히 치우고 그 자리에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특별전 개최 이후 하루 수용 최대 인원인 3000명이 연일 방문하고 있는 데다 카페와 굿즈샵 매출도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중소식품 협력사와 함께 식음료 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최근 신촌점 식품관에 ‘물고기 베이커리’, ‘팔공분식’ 첫선을 보였고 입점 점포도 늘릴 계획입니다.

역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최근 홍대 AK플라자 17층에 ‘무신사 테라스’를 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패션 매장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상품 판매보다는 이벤트, 전시, 공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프라인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온라인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식품업계의 팝업스토어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올여름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투게더’를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를 홍대 경의선 숲길공원에 오픈했습니다. 기념사진 촬영, 아이스크림 시식,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테라스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19일 만에 2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결국 오프라인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기존에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온라인 시대, 공간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온라인업체들은 갖지 못한 그 공간이 애물단지가 아닌 또 다른 성장의 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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