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 ‘2019 스크립트 공모전’ 성료… 상위 우수작 5편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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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베트남 ‘2019 스크립트 공모전’ 성료… 상위 우수작 5편 시상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9.23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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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2019 스크립트 공모전’ 최종 12인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 CGV
‘2019 스크립트 공모전’ 최종 12인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 CGV

CJ CGV는 자사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2019 스크립트 공모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크립트 공모전’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18세부터 35세 사이 베트남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베트남 1위 극장사업자인 CJ CGV가 2017년부터 베트남 청년 시나리오 작가들을 육성하고, 현지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CGV 호앙 반 투(Hoang Van Thu)에서는 금번 공모전을 통해 완성된 스크립트를 현지 영화 제작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부터 참가자 선정, 워크숍, 스크립트 완성, 폐막식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186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스크립트 중 12편의 작품이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었다.

이어 지난 20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최종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식과 함께 공모전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CGV 응웬 황하이 배급 담당 디렉터, CJ ENM의 부 윈 하 프로듀서를 포함해 티모티 린 부이 프로듀서, 레반키엣 감독, 냐 푸엉 배우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최우수작에는 어설픈 3인조 도둑들이 도둑질을 하기 위해 들어간 집에서 집주인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피 부 싹 쳇>(Phi vu xac chet)이 선정됐다.

2등에는 자신의 가짜 장례식을 꾸민 인기 아이돌 가수의 장례식에 얽힌 사연을 담은 <띵 자 길 라>(Tang gia ky la)가 뽑혔다. 3등에는 18세기 2명의 전역 군인들이 미스터리한 저택을 통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다 귀>(Da quy)가, 4등에는 딸의 결혼을 막고 싶은 아버지와 그런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설득하고 싶은 딸의 남자친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보 버 다이 치엔 레귀>(Bo vo dai chien re qui)가 선정됐다. 5등에는 마피아 조직원이었던 과거를 지우고자 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쫓는 경찰관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씨에우 껌 람 매>(Sieu com lam me)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CJ CGV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심준범 법인장은 “스크립트 공모전에 매년 역량 있는 베트남 청년 작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 피칭작 12편 중 벌써 4편이 제작사와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보인 만큼, 지속적으로 청년 시나리오 작가들을 지원하여 훌륭한 작품으로 현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 CGV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등 수상자에게 3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현지 필름 트레이닝 센터인 시네 하우스(Xinê House)는 1년간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2등 수상자에게는 200만 원, 3등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4등과 5등 수상자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또한 상위 3명의 수상자는 오는 12월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영화 제작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는 베트남 내 CGV에서 1년간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을 지급하고, 사전 영화 시사회 및 CGV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CJ CGV는 지난 1월 ‘2018 스크립트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3명의 참가자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4박 5일간의 일정 동안 CJ ENM이 후원하는 ‘오펜(O’PEN)’ 작가들, 조근식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와 자리를 마련해 한국영화 업계 및 시나리오 작가 육성 시스템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참가자들은 영화 <영주>를 관람하고, 차성덕 감독과의 미팅을 통해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화 제작까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도 가졌다. 이 외에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둘러보며 컬처플렉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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