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진에어의 실적 악화가 하반기에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전해졌다. 

25일 진에어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1만59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1.89%) 하락한 1만5600원에 거래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진에어의 올해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3·4분기 국제선 운임 하락폭을 각각 기존 8.0%, 1.5%에서 12.0%, 10.0%로 확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선 기준, ASK(공급좌석킬로미터)와 RPK(유임여객킬로미터)는 각각 5.6%, 6.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원화 기준 운임은 전년대비 12%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성수기 시즌임에도 운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기재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업고 현금성 자산 38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면서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산업내 구조조정 통한 기재공급 축소 △운임 경쟁 완화 △국토부 제재 해제를 통한 경영 비효율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