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고성·야유 속 조국 법무장관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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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고성·야유 속 조국 법무장관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9.26 2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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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與 지지율 반등, 한국당 20%대로 하락
이낙연 “조국 가족 의혹, 짐작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당내기구 ‘저스티스 리그’출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文·與 지지율 반등, 한국당 20%대로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시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소폭 오르며 40%대를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4주차 주중 집계(23~25일)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30.6%, 잘하는 편 17.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2.2%였다.

한편, 민주당 지지도도 다시 상승해 4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 같은 조사에서 9월3주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6주 만이다. 한국당은 같은 조사에서 20%대(29.5%)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떨어진 5.5%, 정의당 또한 0.2%포인트 내린 5.1%였다. 민주평화당도 1.4%(0.2%포인트 하락), 우리공화당 1.3%(0.1%포인트 하락)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9%(0.5%포인트 증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저 자신은 짐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낙연 “조국 가족 의혹, 짐작하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저 자신은 짐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이 발언은 이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국무위원 추천권을 행사하면서 조국 후보자 일가의 비리 의혹과 생활 문제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바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어 이 총리는 ‘새로운 사실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면 추천권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판단자료로 올라와 있는 많은 것 중 추측도 있고 거짓도 있고 그 중엔 사실도 있을 것”이라며 “진실이 가려지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리는 조 장관의 검찰 소환 시 장관직 수행에 대한 적절성 여부에 대해선 “가정을 전제로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넘겼고, 조 장관 해임 건의 의사에 대해서도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의 야유와 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제지로 조 장관의 인사 자리에선 고성이 가득했다. 사진은 자리에서 물을 마시는 조 장관. ⓒ뉴시스

고성·야유 속 조국 법무장관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의 야유와 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제지로 조 장관의 인사 자리에선 고성이 가득했다.

신임 국무위원 인사차 연단에 선 조 장관은 “국민의 열망인 법무부의 혁신과 검찰개혁의 무거운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입법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국회 결정에 따르고 행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당부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이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오르자 국무위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의자를 돌려 앉았다. “이중인격자”,범법자”, “나가라”,“사퇴하라” 등의 야유도 이어졌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여 “한국당 조용히 해” 등의 고성으로 맞받았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저스티스리그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왼쪽부터) 박선영 공동위원장, 정용기 공동위원장, 황교안 한국당 대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저스티스리그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왼쪽부터) 박선영 공동위원장, 정용기 공동위원장, 황교안 한국당 대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내기구 ‘저스티스 리그’ 출범

자유한국당이 26일 국회에서 ‘저스티스 리그’를 출범했다. 저스티스 리그 이사회 공동 이장에는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동국대 법대 교수)를 임명하고, 대변인에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공정과 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며 한국당이 구성한 당내 기구다.

이날 한국당에 따르면 저스티스 리그는 향후  △입시제도△국가고시제도 △공기업 공공기관 충원 및 승진 △병역제도 △납세제도 △노조의 고용세습 6개의 어젠다를 설정, 한국당의 입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저스티스리그를 만들었지만 문제의 본질은 훨씬 심각하다”며 “자신들의 잘못은 핑계·변명으로 합리화하고 명백한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인정을 안 한다. 정상적인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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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 2019-10-01 13:24:15
특히 위선,공정,무능, 특혜 라는 단어를 쓸 자격이 있는지 자한당에게 묻고 싶음.
그럼 늘 자한당은 앞과 뒤가 같아서 당당하다는 건가.
대중으로서 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면 다들 그나물에 그밥이지만
그럼에도 특별하게 자한당만큼은 선택 할 수 없어서
그러나 사회는 진보해야하므로 조국의 '검찰개혁'공약을 선택하기로 한 셈.
지금을 기회라고 물고 뜯어보려는자한당의 얕은 수가 너무 꼴보기싫다. (-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