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변곡점 맞는 시기는 언제일까?
[정치텔링]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변곡점 맞는 시기는 언제일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9.29 21: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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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국면 50% 박스권에서 조국 정국에 40%대로
최근 30%대로 내려간 조사결과에 "레임덕 초읽기" 분석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예전에 비하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지지율 반등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오지만, 40%대 박스권마저 붕괴됐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와 예의주시되고 있다. ⓒ시사오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예전에 비하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지지율 반등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오지만, 40%대 박스권마저 붕괴됐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와 예의주시되고 있다. ⓒ시사오늘

 

박스권이란 말은 주식에서 비롯됐지만, 정치에서도 지지율 등을 언급할 때 자주 쓰이고 있다. 

“괜찮아. 뭘 해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박스권 안이야.”

얼마 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설령 외교적 갈등이 고조돼 경제적 악영향이 온다 한들 밀어붙이는 데 문제없다는, 자신만만한 목소리였다. 당시 언급된 문 대통령 지지율의 박스권함이라 함은 50% 안팎을 뜻했다. 한때 80%대로 솟구쳤던 것에 비하면 하락세이긴 했지만 50% 근접의 지지율은 한일 갈등 국면에 따른 국민 응원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여론적 호응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문 대통령 지지율은 박스권 면에서 40%대로 내려앉았다. 조국 정국 여파를 맞아 여론의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긍정 지지율보다 부정 지지율이 높아지는 데드크로스 추세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집권 후 처음으로 대선 득표율보다도 못한 40%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셋째 주 자체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이 40%, 부정이 53%인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후 진행된 9월 넷째주에서는 눈에 띄는 반등세로 돌아서며 40%대 박스권을 사수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9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8.5%,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떨어진 49.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4주차 조사된 <한국갤럽> 진행 결과에서도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근소하게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4일~26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50%인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일련의 상승세에 대한 원인으로는,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 효과 및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따른 역풍 및 지지층 결집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표 캡처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표 캡처

40%대 붕괴 조사도 나와
"조국 사태, 레임덕 불가피"

그러나 조 장관 압수수색 이후인 비슷한 시기 30%대로 주저앉은 조사 결과도 전해져 예의주시되고 있다. 30%대로 내려간 수치는 지난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 따로 보도는 되지 않은, <중앙일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나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3~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문 대통령 지지도는 긍정이 37.9%, 부정이 52.1%로 양 격차는 무려 14.2%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마의 40%의 박스권 마저 붕괴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가 일파만파 번지자 레임덕 초읽기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평론가이자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인 장성민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0%대로 추락한 대통령 지지율은 레임덕 초읽기”라고 평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CEO정책과정 초정강연 당시 “내년(2019년)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해 장 전 의원은 이번 중앙일보 조사를 통해 현실화됐다며 “조국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이 30%대로 내려간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향후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문 대통령이 계속 조국 장관의 퇴진을 원하는 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레임덕은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사실상 ‘식물 대통령’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사오늘
ⓒ시사오늘

 

플러스 시사오늘 팁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그렇다면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진짜 변곡점을 맞는 때는 언제가 될까. 관련해 <시사오늘>의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거라고 관측했다. 정 평론가는 “설사 레임덕이 왔다 한들 선거가 있기 전인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레임덕의 갈림길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패할 경우 그제야 지지율의 확연한 변화가 생겨날 것”이라며 “그때가 진짜 레임덕 여부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6년 4‧13 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극명한 대비를 이룬 바 있다. 총선 전인 4월 11일~12일 <한국갤럽> 조사에서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39%였다. 그러나 총선 후인 갤럽의 4월 셋째주 조사에서는 29%지지율로 무려 전 조사보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20대 총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처한 현실을 방증한 결과물이었다. 집권여당은 친박 공천 위주와 유승민에 대한 배신자 몰이, 김무성 옥새파동 등 보수 분열을 초래했다. 여기에 불통의 통치에 돌아선 민심을 읽지 못한 박 대통령은 독선적 국정운영을 강행했다. 여당은 서울수도권에서 참패하며, 가까스로 더불어민주당보다 단 1석 앞서는 수모를 겪었다. 그로 인해 박 대통령의 레임덕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레임덕이 온 사실을 못 본 척 말라”며 “조국 임명은 정권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난 9일 일침을 가한 바 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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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지는국민 2019-09-30 00:00:59
문대통령님 지지합니다!! 레임덕은 커녕 가능만 하다면 재임을 부탁드리고 싶지만 검찰.언론.자한당땜에 병나실까 걱정

진혁 2019-09-29 22:51:11
언론신뢰도부터 신경써라~ 직접 들어와서 댓글이라도 써서 관심이라도 주니 얼마나 고맙니ㅋㅋㅋㅋ
언론부터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