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상택 “내년 21대 총선의 화두는 다시 촛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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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상택 “내년 21대 총선의 화두는 다시 촛불될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9.30 21: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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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新기수, 4‧15 더불어민주당 울산울주 예비주자
이인영 키즈로ㆍㆍ “울산울주 발전시키는 신형불도저 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020년 21대 총선에서 울산울주 지역구의 오상택 예비주자는 민주당에서 키운 젊은 기수로 이인영 키즈로 잘 알려져 있다.ⓒ시사오늘
2020년 21대 총선에서 울산울주 지역구의 오상택 예비주자는 민주당에서 키운 젊은 기수로 이인영 키즈로 잘 알려져 있다.ⓒ시사오늘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후 10여 년간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정책과 선거, 이론과 실전을 두루 거쳤다. 현재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별보좌관 ,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산업일자리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당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인물이라는 점에 자부심이 크다. 영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돌아보면 “노동 해방을 노래했고 조국 통일을 노래했다.” 시민사회활동과 함께 성균관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7월 고향 울산으로 내려갔다. 앞으로의 꿈은 함께 잘 먹고 잘사는 울산울주를 만드는 것이다. 정치를 하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공동체 사회를 발전시키고픈 바람이 있다. 그러기 위해 당장은 젊은 패기의 신형불도저가 돼 내년 총선의 난관을 뚫는 것이 목표다. 40대 기수를 눈앞에 둔 새바람으로 울산울주를 발전시키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 험지여도 이길 수 있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30일 서면인터뷰의 주인공, ‘이인영 키즈’에서 2020년 21대 4·15총선의 예비주자로 뛰는 오상택(39) 보좌관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역민, 조국 정국 피로감 호소
민생 문제 다뤄달라는 얘기 많아"

- 내년 총선 첫 도전이다. 울산울주는 보수세도 강하고, 다선 중진 의원이 딱 버티고 있는 곳이다. 젊은 패기로 도전했지만, 인맥과 인지도 등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점들이 많다. 그럼에도 험지를 택한 이유는 뭔가.

"정치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꽃길, 양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든 험지고, 돌길이다. 쉬운 일은 어디도 없다. 부딪히고, 깨지고 인내의 길을 걸어야한다. 울산울주에 내려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고향에서 내가 할 역할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는 다짐 때문이었다. 울산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타지에 20년을 살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이제 나의 고향 발전에 무엇이든 기여할 것을 찾아보자 내려오게 됐고, 미흡하나 옳은 정치, 새로운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고 지금도 정진하고 있다."

- 그동안 많은 지역민들을 만나러 발품을 팔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주로 많이 듣는 얘기들은 뭔가. 이번 기회에 울산울주 민심에 대해 들려 달라. 조국 정국 포함 민심은?

"주로 지역의 애로사항을 많이 말씀해줬다.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과 개발이 미진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했다. 정책측면에서는 경기불황을 체감적으로 많이 느낀다는 말씀과 우리 정부의 확대된 복지정책에 대한 지지도 많이 보내줬다. 정치측면에서는 현 조국 장관 문제를 많이 언급해주고 계시다. 장년층은 조국 장관이 결단을 내려줬으면 한다는 말씀을 많이 줬다. 젊은 세대들은 검찰의 과도한 먼지털이 수사와 피의사실공표 등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많이 줬다. 전반적으로 조국 정국에 대한 피로감을 많이 호소한다. 정치와 언론이 조국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특히 민생문제를 다뤄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오상택 정무특별보좌관은 지난 7월부터 울산울주군으로 이사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 예비주자로 뛰고 있다.ⓒ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오상택 정무특별보좌관은 지난 7월부터 울산울주군으로 이사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 예비주자로 뛰고 있다.ⓒ시사오늘

 

"개혁 대 반개혁 구도가
내년 총선의 이슈될 것"

- 전략가, 분석통으로 유능한 보좌관이라는 평판을 얻은 바 있다. 내년 총선 이슈는 뭐가 될 것으로 보나. 그리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제언 바란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들은 내년 총선을 문재인 정부를 평가하는 회고적 투표로 가져갈 여지가 큰다. 조국 장관 문제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켜 다음 총선을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가져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구도를 ‘촛불세력 대 적폐세력’의 대결로 인식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즉 다음 총선의 이슈, 전선은 ‘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라는 것이다. 보수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생개혁 등을 좌초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촛불’로 돌아가 남아있는 개혁과제들을 완수해야한다. 따라서 내년 총선의 화두는 ‘다시 촛불, 어게인(AGAIN)촛불’이다."

- 총선 기간 다시 촛불을 든다는 의미인가.

"2016년 겨울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제도를 운용했다는 것에 분노하여 사람들은 거리로 몰려들었다. 처음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분노는 대통령을 향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87년 이후 한국 사회에 농축된 부조리들에 대한 전면적인 해소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 시민들은 지금까지 국가와 다른 새로운 국가를 요구했던 것이다. 자신의 인륜적 의지가 발현되는 국가, 공공선이 작동하는 국가를 요구하며 사회 전반의 개혁을 요구했다.

하지만 촛불의 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그 요구와 목표는 아직 미완이다. 다시 촛불을 들어야한다. ‘어게인 촛불’을 통한 우리사회의 구조적 적폐를 끊어내고, 개혁을 반대하는 마지막 저항을 진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총선이라는 이슈를 통해 촛불의 정신을 되살리고 총선 자체를 새로운 촛불 운동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꼭 승리해 촛불 이전으로 돌리려는 한국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겠다."
 

오상택 보좌관은 울산울주의 젊고 패기있는 신형불도저가 돼 지역을 발전시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시사오늘(사진 : 오상택 보좌관 제공)
오상택 울산울주 총선 예비주자는 젊고 패기있는 신형불도저가 돼 지역을 발전시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시사오늘(사진 : 오상택 예비주자 제공)

 

"울산울주군 현안과 미래 구상에 노력
행정구역별 속도감 있는 개발계획 구상"

- 지역 내 현안을 접하고, 직접 부딪치면서 나름의 숙원사업 성취 목록이 생겼을 것 같다. 어떤 것들이 울산 울주군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인가.

"울주군은 타 지역보다 행정구역이 매우 넓다. 크게 서울주, 남울주, 중울주로 나눌 수 있다. 언양 등 서울주지역의 경우 부도심으로 지정돼 KTX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긴 하나, 당초 계획과 달리 진척이 없어 기대하고 있던 군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개발계획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진척이 필요하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편이라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이만저만 아니다. 시설확충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반구대암각화, 언양읍성 등 문화제를 중심으로 하는 복원사업, 문화관광밸트에 대한 구상을 진행 중에 있다.

범서 등 중울주지역은, 울주군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학생, 학부모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살고 계시다. 많은 주민들이 중울주에 교육 서비스 확충을 요구한다. 학교와 부대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다양한 교육인프라 구축에 대한 요구가 많다. 또한 어린이들이 체험할 공간 부족, 놀이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 역시 많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 밀집촌이라 주차난 해결 요구가 항시적으로 나오고 있다. 대안을 찾기 위해 구상하고 있다.

온산, 온양 등 남울주지역은, 심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충분한 인프라와 도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지 못해 거주민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울산 도심과 남부를 잇는 교통인프라 구축에 많은 신경을 써 달라 주문한다. 덕하, 남창 등 재래시장과 온산 등 상가 밀집 지역에 주차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 또한, 간절곳, 진하 해수욕장, 옹기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을 방안 등도 구상하고 있다."
 

오상택 보좌관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울주 본선에 오르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시사오늘(사진 : 오상택 보좌관 제공)
오상택 예비주자는 내년 총선에서 울산울주 본선에 오르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시사오늘(사진 : 오상택 예비주자 제공)

 

"오상택은 당에서 키운 사람
본선 오르면 이길 자신 있다"

- 현재 민주당의 울산울주군 예비후보군만 5~6명 안팎이다. 민주당 공천룰 중 청년가산점은 유효한 건가.

"중앙당에서 21대 총선에 대한 공천룰을 일찍이 정했다. 그리고 가산점 범위도 정해졌다. 나는 중앙당이 말한 청년우대, 정치신인 등용에 최적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가산점 역시 중앙당에서 정한 청년 범위 안에 들어간다. 그리고 정치신인 범위에도 들어간다. 가산점은 유효하다."

- 본선을 뚫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나름의 필살기 전략은 무엇이며 민주당 당원들은 왜 오 도전자를 본선 후보로 밀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왜 오상택인가.

"왜 오상택이냐 답은 명확하다. 민주연구원을 시작으로 10년 간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이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다. 민주당에서 키운 사람이다. 이론과 현실 모두에서 키워낸 ‘실력’이 있다. 정치학 박사로 쌓은 이론적 토대 위에 수년의 국회의원 보좌진이라는 실무경험으로 누구보다 탄탄히 준비돼 있다. 역동성과 패기, 창의성으로 선배정치인들이 보지 못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젊음’을 갖고 있다. 당원과 함께, 당과 함께하는 ‘가치관’, 오랜 노력으로 쌓은 ‘실력’, 새롭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젊음’. 이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사람은 단언컨대 저 오상택. 하나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만약 본선에 오르고, 다선 의원의 강길부 의원도 출마를 굳힌다면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령 vs 젊은피의 구도가 될 것 같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나.

"이긴다. 아니 이기는 길을 알고 있다. 이것은 선거 전략이니 더 깊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강길부 의원께서 4선 하시는 동안 울주군에 해놓으신 일이 많다. 정치 후배로서 인정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지금의 방식으로는 울주가 한 단계 도약하기란 어렵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지역의 요구는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16년의 익숙함으로는 이를 대변하기란 역부족이다. 아플 때 병원에서 내주는 약도 10년 전의 처방과 지금의 처방이 다르다.  사람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파편화되는 사회에서 16년 간 써왔던 처방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기민하게 지역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제가 만들어 보이겠다."  
 

오상택 보좌관은 이인영 원내대표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평소 이 원내대표를 존경해왔다고 말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오상택 보좌관)
오상택 예비주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정무특별보좌관으로 평소 이 원내대표를 존경해왔다고 말했다.ⓒ시사오늘(사진 : 오상택 예비주자 제공 )

 

"젊은 정치인 진입이 시대 요구
이인영의 곧은 신념 재조명돼야"

- 우리나라는 정치쇄신을 인적쇄신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물갈이 비율이 외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총선 키워드 중 하나는 여야 불문 대대적 물갈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젊은 피로써 내년 총선의 대대적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보나. 그렇다면 이유는.

"나는 정무적인 판단이 들어간 인위적 물갈이는 반대한다. 공정한 시스템을 통한 인적쇄신에는 동의한다. 다만 나는 우리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요국 40대 이하 비율은 덴마크 41.34%, 스웨덴 34.1%, 프랑스 23.22%, 독일 17.59%, 일본 8.39%, 미국 6.67%, 한국 0.66%로 최하위다.

4차 산업혁명으로 통한 새로운 물결이 눈앞에 와있다. 청년실업, 청년주거 빈곤, 교육공공성 등 청년, 젊은 세대들의 절규와 아우성이 들끓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변할 젊은 정치인은 드물다. 기존 정치권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 젊은 정치인들의 진입은 이제 시대적 요구다. 우리 당도 정치적 수사가 아닌 진심으로 능력 있는 젊은 정치인들을 수용해야한다."

- 전대협 1기 의장인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별보좌관, 이인영 키즈로 많이 알려져 있다. 둘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는지 궁금하다. 첫 국회의원 도전에 대해 이 원내대표의 응원은 무엇이었는가.

"이인영 대표님은 내가 총학생회장 시절부터 동경했던 사람이다. 영화나 무협소설에 나오는 영웅이었다. 그런 이인영이 막연하게 좋아 찾아갔고, 같이 일을 했다.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영웅이 아니라 지도자로서 그를 따랐다. 이인영의 곧은 가치와 신념은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의 응원은 한참 저의 진로에 대한 상의가 끝나고 마지막 멘트로 ‘넌 잘 할 거야’였다. 이인영다운 응원이었다. 그 말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도 받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인사를 드린다. SNS상으로도 나의 도전에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길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뇌가 있었다. 결심한 이상 죽을힘을 다해 만들어내겠다. 오직 울주만 바라보고 울주군민을 믿고 나를 던지겠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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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준 2019-10-02 18:13:13
패기와 전문성을 갖춘 오상택 ! 그 능력과 열정은 울주군의 발전의 적임자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