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지난달 28대 판매?…“고객 인도 아닌 전시용 물량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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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 지난달 28대 판매?…“고객 인도 아닌 전시용 물량 집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10.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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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의 모습. ⓒ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의 모습. ⓒ 한국지엠

한국지엠의 분위기 반전 카드로 꼽히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지난달 28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본격적인 고객인도 물량이 아닌 내부 전시용 차량 출고 대수가 집계된 것으로, 흥행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4% 감소한 517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지난달 초 출시했음에도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점은 위기감을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선보이면서 '출시'라는 표현을 썼지만, 아직까지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달 집계된 콜로라도 판매량 28대는 고객 인도가 아닌 내부 전시 및 시승용 차량으로 출고가 이뤄진 것"이라며 "즉 공식적인 판매량으로 볼 수 없는데다 현재 사전계약 반응이 좋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콜로라도는 9월 추석 전 기준으로 사전 계약 대수가 이미 1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9월부터 전시장에 고객 전시 및 시승용 물량이 풀리면서 고객 유입 증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콜로라도는 수입 차종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는 국내 영업 및 서비스 제고 등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9월 실적에는 아예 포함되지 않은 트래버스마저 사전계약 대수가 1000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버스는 콜로라도보다 늦게 출시되는 등 짧은 영업일수라는 제약이 있었지만, 단 기간 내 큰 인기를 모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해당 수입차종들의 초도 물량대수가 몇 대인지는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로써는 10월 이후께부터 고객들에게 지연없이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판매 예상치를 넘어서더라도 지속적으로 지엠 본사와 협의해 국내 물량을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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