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노무현 바람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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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노무현 바람과 비슷˝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9.1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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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뭔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와 희망 보여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가운데,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여론조사라는 건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추세를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김형준 교수는 14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는 그 동안 지지계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고, 안철수 교수는 대한민국 대선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과 40대 중도 화이트칼라에서 굉장히 앞서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안풍'이 거센 이유에 대해 "안철수 교수가 되면 뭔가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을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지를 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서 나름대로 헌신하고 나누는 것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기존 정치권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자기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어떠한 국가가 만들어진다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당시에 나왔을 때에는 차별과 특권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 같고, 이명박 후보가 됐을 때는 경제를 살리겠다든지, 김대중 대통령이 됐을 때는 뭐 남북관계가 개선이 되고 IMF를 극복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그림이 그려져야 된다"며 "그게 바로 희망이라는 코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풍이 계속 될 것인가'에 대해선 "낡음과 새로움, 역사 발전과 역사적 퇴보라고 하는 선거 축과 세대 축이 조심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노무현 바람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 것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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