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부터 불꽃축제까지”…뜻밖의 특수 누린 편의점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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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부터 불꽃축제까지”…뜻밖의 특수 누린 편의점 업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10.0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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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로 평균 객수 전주 대비 8배 이상 ↑·집회로 주요 상품 매출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뜻밖의 특수를 누렸다. 서초동 집회부터 여의도 불꽃축제까지 편의점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시사오늘
편의점 업계가 뜻밖의 특수를 누렸다. 서초동 집회부터 여의도 불꽃축제까지 편의점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시사오늘

편의점 업계가 뜻밖의 특수를 누렸다. 서초동 집회부터 여의도 불꽃축제까지 편의점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7일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 한강여의도 1호점, 한강여의도 2호점, 여의동산점 등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CU 10여 곳은 지난 5일 열렸던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로 인해 매출이 크게 뛰었다.

CU는 행사 당일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의 평균 객수는 전주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축제 관련 카테고리별 매출도 크게 뛰었다고 밝혔다.

축제 날 최저기온 12도의 쌀쌀한 날씨로 인해 군고구마 870.4%, 호빵 2582.9% 등이 올랐으며, 김밥 819.0%, 맥주 670.5%, 생수 540.6% 등 주요 식음료의 매출도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이 밖에도 돗자리 5099.5%, 핫팩 7525.6%, 위생용품 669.0%, 보조배터리 669.8%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마지막 불꽃 애프터 쇼가 끝난 이후 귀가 인파를 피하고자 공원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체류객들이 편의점으로 몰리면서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매출은 전주 대비 최대 9배가량 훌쩍 뛰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여의도 인근 점포 캔맥주가 전주 대비 750%, 돗자리 1357%, 즉석조리 라면 688%, 과일 3552%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담요 등 방한용품은 1만 2981% 성장했다.

지난 5일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역시, 주변 편의점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경우, 서초동 집회 관련 인근 점포(총 5곳) 주요 상품 매출이 2주 전(9월 21일) 대비 크게 상승했다. 당시, 잠시 빗방울이 날리는 날씨로 인해 우천용 상품은 1939.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커피음료는 1403.2%, 소주 1054.0%, 마른 안주류 1047.5%, 초콜릿 905.5% 등으로 증가했다.

GS25도 2주 전 대비 서초동 인근 2개점의 종량제 봉투의 매출 증감율은 4628%, 이온음료 3014%, 건전지 2267%, 탄산페트 841%, 맥주 765% 등으로 증감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한강공원을 찾은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 인근 점포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서초동 집회도 대규모 인파가 모이며, 주변 편의점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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