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카드업계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신규 상품을 출시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및 대출 심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가맹점과 카드사의 협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함께 핀테크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최근 영세 온라인사업자 및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영세 온라인사업자에 대한 특별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키오스크 등 결제기기를 공급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적이다. 

특별보증 사업의 경우, 서울·경기 영세 온라인사업자 중 일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자당 5년 내 1억원 한도, 특별보증을 통한 2.5% 내외 금리를 적용하며 오는 14일부터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결제 인프라 구축에 총 400억원 규모를 지원할 방침이다. NFC단말기, QR리더기 등 신(新)결제 관련 기기 22만4000개, 키오스크 약 1800개를 4년간 보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신청한 영세한 신용카드 가맹점 중 영세성,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우선 지원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12월부터 기기 설치가 지원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멤버십 '신한 Free 멤버스'를 선보였다. 

'신한 Free 멤버스'는 서비스와 혜택에 따라 △패밀리회원 △골드회원제로 운영된다. 패밀리회원의 경우,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며 신규 가맹점은 My SHOP을 통해 가맹점 홍보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골드회원은 패밀리회원이 누리는 서비스 외에도 My SHOP에서 가맹점주가 진행하는 마이샵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마이샵 마케팅 기간 중에 마이신한포인트 결제에 따라 발생되는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세미나나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고객 인사이트 리포트' 등을 제공해 전반적인 경영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출시한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로 소상공인의 정확한 신용평가를 돕는다.

지난 8월 선보인 이 서비스는 하나카드의 데이터(가맹점 매출 등)를 기반으로 NICE평가정보가 개인사업자의 신용점수 및 등급을 평가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기존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평가가 연체 및 금융활동 이력 중심의 한정정보에서만 진행됐다면, 이번 서비스는 가맹점 매출규모, 상권분석 정보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하나카드와 NICE평가정보는 금번 서비스 외에도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