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추진 ‘1사 1교 금융교육’…“지역 편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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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추진 ‘1사 1교 금융교육’…“지역 편차 심해”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0.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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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아이들 미래 위해 금융 교육 사각지대 발굴 노력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금융감독원의 '1사 1교 금융교육' 사업 결연현황. ⓒ금융감독원, 유의동의원실
금융감독원의 '1사 1교 금융교육' 사업 결연현황. ⓒ금융감독원, 유의동의원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1사(社) 1교(校) 금융교육'의 결연비율이 지역별로 심한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감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교육의 결연비율에 대한 시도별 지역편차가 최대 27.1%p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지난 2015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1사(社) 1교(校) 금융교육'은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 인근에 있는 금융회사 본점·지점의 직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지난 6월말 기준 4676개 금융회사 점포가 7681개 학교와 결연해 진행중이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말까지 누적 교육횟수만 1만9437회에 달한다.

하지만 유 의원은 이 금융교육의 기회가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균등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지역별 금융교육 결연비율을 보면, 대구는 지역소재 447개 초중고 중 금융사 점포와 금융교육을 맺은 학교가 373개에 달해 결연 비율이 83.4%에 이르렀다. 

하지만 전남의 경우, 지역소재 819개 초중고 중 56.3% 불과한 461개 초중고만이 금융사 점포와 금융교육을 맺었다.

특히 초등학교 결연비율은 그 격차가 더 심한 것으로 유 의원은 보고 있다. 대구 소재 초등학교 금융교육 결연비율은 82.5%에 달하는 반면, 전남은 대구의 절반 수준인 41.3%에 불과했다. 

유의동 의원은 "1사 1교 금융교육에 있어서도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지는 부분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태어난 곳과 사는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금융교육까지 소외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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