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잡아라”…완성차 업계, 각양각색 광고 전쟁 불 붙어
“소비자 마음 잡아라”…완성차 업계, 각양각색 광고 전쟁 불 붙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10.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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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 내세운 쌍용차·한국지엠, 신차 효과도 ‘쑥쑥’…르노삼성, SM6 신규광고로 재도약 ‘정조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광고마케팅 대전(大戰)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쉐보레 트래버스, 르노삼성 SM6의 광고 이미지. ⓒ 각사 제공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광고마케팅 대전(大戰)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쉐보레 트래버스, 르노삼성 SM6의 광고 이미지. ⓒ 각사 제공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마케팅 대전(大戰)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각 업체 별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 진행은 물론 TV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여념이 없어서다. 특히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올해 판매 주력 모델인 코란도 가솔린과 트래버스의 상품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르노삼성은 최근 판매 부진에 빠진 SM6를 띄우기 위한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8월 코란도 가솔린 출시와 함께 배우 인교진-소이현 부부를 모델로 내건 광고를 진행, 준중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출연을 통해 큰 인기와 인지도를 얻은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조합은 코란도 가솔린 모델이 패밀리 SUV로서의 상품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광고에서는 '요즘 가족, 요즘 SUV'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최근 대한민국 주류로 자리 잡은 3인 이하 가구에게 알맞는 차량임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반자율 주행 기능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기능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줌으로써, 동급 최고 수준의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코란도 가솔린은 이러한 광고 효과와 함께 디젤 모델 대비 우수한 정숙성과 초저공해자동차 기준인 슈렙(SULEV) 인증을 달성하는 등 특유의 강점들이 부각되며,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코란도는 지난 7월 1020대 수준에 그쳤던 판매량이 가솔린 모델이 투입된 8월을 기점으로 1422대(가솔린 831대 포함), 9월 1619대(1038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솔린 출시 전 월 평균 판매량이 1367대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두달 새 판매량은 코란도가 가솔린 출시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판매 회복이 시급한 한국지엠 쉐보레의 경우에는 수입차 모델들을 앞세워 반등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이중 대형 SUV 모델인 트래버스는 배우 정우성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트래버스 광고는 정우성이라는 톱스타를 내세워 이목을 끌뿐만 아니라 대형 차급이 선사하는 여유로운 공간과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광고에는 "주말아침이 바빠졌다. 친구의 친구와 친구가 되었다" 등의 문구와 함께 레저 활동은 물론 대여섯명의 친구들을 태우고 주행하는 정우성의 모습을 통해 차량의 특장점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같은 광고 마케팅을 통해 최근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의 등장으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서의 순조로운 안착을 노리고 있다. 사전계약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수치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9월 1000대 가량의 계약고를 이룬 데 이어 현재까지는 1200~13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전시장에 차량이 다 풀리지 않았고, 연휴 등을 빼면 사전계약 영업일도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지속적인 고객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달이나 내달 중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신차 효과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은 판매 감소세가 뚜렷해진 SM6 띄우기에 발벗고 나섰다. SM6의 재도약을 위한 신규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로운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것.

지난 9일 론칭된 신규 광고는 경쟁 업체들이 채용한 스타 마케팅 전략 대신 외국인 모델을 등장시켜 SM6 차량 본연의 매력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아름다움은, 때론 오해를 만든다. 모든 것을 넘어선 아름다움"이라는 카피를 통해 경쟁 차종들이 넘볼 수 없는 SM6의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6 구매 요인 중 디자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구매자 조사 결과에 착안, SM6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한 이번 신규 광고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SM6 차종을 다시 한번 주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러한 각 업체들간의 광고 전략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분위기다. 고한준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차량 광고는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에 있어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다소 제약이 따르지만, 브랜드나 제품의 인지도 향상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광고는 모델과 제품 간의 이미지가 관련이 있거나 일치한다고 받아들여지면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광고의 귀인 이론을 따져볼 때, 스타들이 과연 저 차종을 실제로 타고 다닐 것이냐는 의구심을 들게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도 있다"며 "때문에 각 완성차 업체들은 모델 선정에 있어서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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