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내 정치적 운명보다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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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내 정치적 운명보다 중요한 것은…”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9.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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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10·1 전대 앞두고 당내 갈등 격화…유시민 “정권교체·정치혁신·정의 실현하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6일 “전국당원대회를 준비하면서 걱정하는 것은 토론과정에서 감정적 대립이 격화된 나머지 투표 결과가 나왔을 때 (당원들이) 당을 떠나는 되는 것과 당원들의 참여가 부진해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민참여당 자유토론방에 <당 대표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오는 10월 1일 민주노동당과의 신설합당여부를 결정할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이 격화되자 이같이 말하며 진화에 나섰다.

유 대표는 진보통합 관련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이 쉬운 일도 아니고 누구도 옳은 선택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 누군가) 정말 하고 싶은가, 이렇게 묻는다면 저의 대답은 확실히 ‘그렇다’”라고 진보대통합의 당위성을 재차 주장했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국민참여당

이어 유 대표는 “(오는 10월 1일) 전국당원대회는 당과 저의 정치적인 운명에도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모르고, 당원 동지여러분의 삶에도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그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정의실현 등 대한민국 국민의 요구와 소망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당 대표부터 평범한 주권당원까지, 우리는 조금씩 다르고 조금씩 부족한 그대로 동지가 된 사람들”이라며 “통제되지 않은 감정의 표출, 이견을 가진 당원들의 동기에 대한 억측, 그런 것들에 의거한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격렬하되 정중하게 토론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태룡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당 게시판에 <10·1 전대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지금 진행되는 진보대통합 진행 과정에는 노무현 정신이 없고, 우리는 없는 죄도 만들어 사죄해야하는 반면 그들은(진보신당 등 진보진영)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 채 끊임없이 우리에게 더 성찰하고 반성하라고 한다. 우리는 마치 재판정에 선 죄인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최고위원은 개혁당 해산 과정을 언급한 뒤 “(당시) 해산에 반대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는 지도부의 일방주의에 묻혀버렸다. 국민참여당은 지난달 8일 중앙위원 80%의 지지로 진보통합을 결의하고 전대 개최를 승인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당 5명의 최고위원 중 20%를 대변할 최고위원도 1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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