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예방·민원처리”…카드업계, 고객 보호 위한 제도 마련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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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예방·민원처리”…카드업계, 고객 보호 위한 제도 마련 ‘박차’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0.1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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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고 원인 분석…위험군 지정·보안 솔루션 적용 계획
삼성카드, CS패널에 CEO참석…상품 및 서비스 개선 사항 반영
롯데카드, 2014년부터 고객 패널 운영…개선안·아이디어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신한카드 본사 외부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신한카드 본사 외부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카드업계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우선,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고객의 민원과 관련해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내부 제도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최근 범행수단과 피해고객의 사고 유형을 분석한 '금융사고 예방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히는 등 사고 원인 분석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우선, 정상적인 대출과 보이스피싱 사고를 분석해 사고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만약 해당 고객이 대출을 받게 될 경우, 본인 여부 확인 절차를 강화하거나 지연 입금 등의 방법으로 의심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식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안랩'과 손잡고 모바일을 통한 금융사기 방지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스마트폰에 금융사기 목적으로 설치된 원격 제어 어플리케이션 동작 여부를 탐지해 사기 대출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방지 보안솔루션을 '신한페이판'에 적용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인피니그루'와 함께 보이스피싱에 특화된 AI기술을 활용, 고객의 통화패턴, 메시지 등을 분석해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2년 출범한 'CS패널제도'에 CEO 및 임직원들이 고객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매월 CEO와 임원이 참석하는 'CS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매우 주요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하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운영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CEO, 고객패널, 전문 자문위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소비자보호위원회도 확대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임원과 부서장이 △전화상담 △카드발급 및 배송 △혜택 가맹점 방문 등을 경험하는 '고객체험 프로그램'도 지난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롯데카드는 '고객패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고객패널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들에게는 매달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자신이 모니터링한 내용을 바탕으로 월 1회 진행되는 정기 간담회와 수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안과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카드 고객패널에게는 대표이사 간담회 및 임직원 대상 강연, 신규 서비스 오픈 전 사전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 롯데카드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올해의) 고객패널은 올 연말까지 10개월가량 활동하면서 상품·서비스 에 대한 개선사항을 다양하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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