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윤석열, ‘檢 중립…MB때 쿨했다’ 국감 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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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윤석열, ‘檢 중립…MB때 쿨했다’ 국감 발언 해명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10.18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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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때 암흑의 시절” 등 비판, 해석 분분 제기되자
대검 “현 정부까지 소회 밝히려 했으나 불충분 전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8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文대통령 지지율 40% 붕괴, 취임 후 최저치’, ‘윤석열, 검찰 중립 MB때 쿨했다’ 발언 해명‘, ’전해철, ‘조국 후임’설에 …고민 중’ 등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검찰의 중립성이 잘 보장된 정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MB때였다고 답했다가 여러 해석을 낳으며 논란이 됐다.ⓒ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검찰의 중립성이 잘 보장된 정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MB때였다고 답했다가 여러 해석을 낳으며 논란이 됐다.ⓒ뉴시스

 

◇ 윤석열, ‘검찰 중립 MB때 쿨했다’ 발언 해명 =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의 중립성 ’이 잘 보장된 정부로 ‘MB(이명박) 때 가장 쿨했다’고 답한 것이 논란이 되자 대검찰청 입장문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와 문재인 정부 때를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이냐”고 물은 바 있다. 윤 총장은 이에 본인의 경험에 의한 생각임을 전제로 한 뒤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다”며 “대통령 형과 측근을 구속할 때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러나 윤 총장의 발언은 여러 분분한 해석과 비판으로 이어졌다. 다음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총장의 말씀 의미와 의도를 제가 추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청와대가 검찰을 통제한다면 그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mbc문화방송 <pd수첩>의 한학수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님 쿨하지 못해 미안해’라는 프레시안 기사를 링크하며 “윤 총장이 쿨하던 시기에 pd수첩은 암흑의 시절을 보내야 했다. 당신의 쿨함이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자, 대검찰청은 입장문을 내어 ‘(윤 총장의 답변) 취지가 불충분하게 전달됐다’ ‘오해다’며 추가 해명을 전했다. 대검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을 보장하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 과거 직접 처리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경험과 소회를 답변하려 했는데 (이철희)의원이 답변 도중 다른 질의를 이어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국감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해 "저희들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떠한 사건이든지 원칙대로 처리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뉴시스

 

◇ 전해철, ‘조국 후임’설에 …“고민 중”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뒤를 잇는 후임자로 유력시 되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전 의원은 새 법무부 장관에 내정됐으며 현재는 청와대로부터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직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는 말로 사실상 내정된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말도 언급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19대, 20대 걸쳐 안산시 상록구갑을 지역구로 둔 전 의원은 대통령 최측근인 3철 중 한명으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복심으로 코드가 맞는 만큼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관련 법 관철에 의지를 높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 나갈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 후임 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의원에 대한 하마평은 식지 않고 계속됐다.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도 지난 15일 YTN라디오<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 의원의 ‘조국 후임설’은 여전히 유요함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조국보다 센 이가 전해철”이라며 “과거 민정수석 경험도 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한 개혁적 인물이다.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10월 셋째주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10월 셋째주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 文대통령 지지율 40% 붕괴, 취임 후 최저치 = 18일 발표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 39% vs '잘못하고 있다' 53%인 것으로 <한국갤럽>(이하 갤럽) 자체 조사 결과 집계됐다.

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10월 셋째 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39%, 부정 평가가 53%, 의견 유보가 8%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43%)보다 4%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전주(51%)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의견 유보는 전주(7%)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5개월 만에 40% 아래의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어서 예의주시를 안겼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등 ‘조국 정국’ 여파가 여전한 데다 조사 기간 있던 평양 월드컵 예선 남북전 생중계 무산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고로 박근혜 정부 때는 취임 1년 10개월 만에 40%대 아래로 붕괴된 바 있다. 당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이 진행됐던 시기라고 갤럽은 전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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